"고래의 뇌는 매우커요, 이만큼요, 사실 이만큼요."
"우리는 고래를 죽이지만 그들은 우릴 죽이지 않아요."
"고래를 죽이는 일을 멈춰주세요. 저는 전혀 재밌지 않거든요. 당장 멈춰주세요!!!"
"오바마 대통령님, 고래를 살리게 우리를 도와주세요~~~~ 약속해주세요~."
때론 순진무구하게 때론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귀여운 소년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고래에 대한 사랑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을 흔들만 하군요.
고래. 누구나 어린시절 동물원이나 동화책 속에서 유유히 바다 속을 헤엄치는 고래를 보았을 테지요. 또한 프리윌리 같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영화를 보며 고래에 대한 환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어쩌면 고래는 바다에 사는 동물 중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무차별한 상업적 고래잡이로 인해 현재는 지구상에 존재하던 고래의 80%가 사라져버렸습니다. 1986년, 국제포경협회는 고래잡이 금지법을 제정하였으나 아직도 몇몇 나라에서는 갖은 잔인한 방법으로 고래잡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은 연구라는 목적으로 국제적으로도 불법인 포경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래불법포획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래는 한마리에 최대 4000만원까지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어업인들이 고래 포경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죠. 게다가 고래고기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보양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소비도 줄지 않아 더욱 고래의 불법 포획 근절이 어려운 것이죠.
게다가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소음에 그들의 집인 바다는 더이상 그들을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속의 소음은 고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먹이를 잡는 센서의 고장을 일으키는 주범이죠. 이런 소음은 고래 뿐만 아니라 다른 어종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 수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먹이를 구하지 못해 집단 자살을 결심하는 고래의 수도 증가했습니다.
허나 고래는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해양 생태계의 상징적인 생물종으로서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슬로워크에서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기준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 6종의 위기상태와 정보를 알려주는 인포그래픽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아직 밍크고래나, 범고래 등의 몇몇 종들은 아직 바다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곧 이들도 멸종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래가 수명이 길다 할지라도 번식속도도 느리고 알을 낳는 어류가 아니라 2~3년 에 한마리씩 새끼를 낳는 포유동물이기에 이런 포경상태가 유지된다면 이세상 모든 고래는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상업적인 고래 포획이 고래를 사라지게 한 큰 원인이지만 고래를 사라지게 하는 진짜 이유는 어쩌면 포경이 아니라 인간이 바다에 쳐 놓은 그물 환경오염 인간이 만든 소음이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고래 포경을 반대하는데 그치지 말고 고래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바다의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 전세계 멸종위기고래에 관한 정보는 http://www.iucnredlist.org/에서 보다 자세히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by 토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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