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의 조 임호프 (Joe Imhoff)와 새라 테쿨라(Sara Tekula) 부부.
이들은 지금 는 '나무 심기 전국 여행' 중입니다.
미국의 50개 주를 돌며 그 지역의 나무 50그루를 심는 여행을 하며 나무를 심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필름으로도 촬영해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나무심기 여행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소원 심기 Plant a Wish' 라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남편 조의 고향인 위스콘신 주의 모노나에서 전국 여행길의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친구,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이 마을의 위네쿠아 공원에 붉은 떡갈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자신들이 심은 나무를 알아볼 수 있도록 GPS 장치도 설치했다고 하는군요.
나무 심기를 통한 '소원 심기' 프로젝트는 이 둘만의 작업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고요.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에게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나무를 심고 기르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 또한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올리언즈에 도착했을 때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지역인 Lower 9th Ward 지역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Make it Right 재단'과 파트너쉽을 맺어 새로 재건된 집 앞에 사이프러스 나무를 심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재생지로 만든 종이를 나누어주고
각자의 소원을 적어 나무와 함께 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아이오와주, 녹스 빌의 버려진 이 집 앞에 이 단풍나무가 심겨진 뒤로 지역 주민들은 이 집 주변을
마을 회관과 정원으로 가꾸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41개의 주에 나무를 심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알래스카 등
9개 주가 남았다고 합니다.
이 두사람이 이런 나무 심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하와이에서 열렸던 두 사람의 결혼식 날 하객들에게
메세지를 적어달라고 부탁해 '소원 나무' 아래 심었던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50개 주에 나무 심는 일을
모두 마치고 나면 하와이로 돌아와 하와이의 모든 섬을 돌며 나무 심는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하네요.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은 별것 아닌 일 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동안 과연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을까요? 지금까지는 몇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을까요?
매일 나무로 지어진 집에서 종이, 연필, 젓가락, 책상과 의자 등 나무로 만들어진 수 많은 물건을 사용하고
수 많은 나무를 소비하며 살아가지만 우리가 자라게 한 나무는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나무에게 빚진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꼭 진짜 나무를 산에 심지는 못하더라도, 종이나 나무젓가락 등 나무로 만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물건을 깨끗이 오래 아껴쓰는 것, 나무심기 운동을 후원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도 나무를 심을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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