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녹지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값 비싼 도심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수풀을 가꾸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차도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기 쉽죠.

 

하지만 마드리드에 있는 이 정원을 보고나면,
'남는 땅이 없어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나무처럼 보이는 이 거대한 식물 더어리(?)는 이른바 '수직 정원' 이라 불리는 정원인데요,
비록 수풀 사이를 걸어다닐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쾌적한 녹지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리잡은 이 '수직 정원'은 지어진지 100년도 훨씬 넘은 어느 낡은 발전소 건물의
외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899년에 지어진 것으로 마드리드 구시가지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건축물인데요, 문화기금단체인 Caixa Forum에서 건축가인 Herzog와 de Meuron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지상층 부분은 사람들이 뜨거운 마드리드의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광장이 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갤러리와 카페와 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층 건물 높이의 한쪽 외벽에는 이렇게 수직 정원이 자리잡게 되었고요.
패트릭 블랑크가 디자인한 이 정원에는 이제 15,000 그루의 식물 250여종이 무럭무럭 자라면서
사람들에게 충분한 수분과 맑은 공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집안에서 식물을 거꾸로 매달아 기를 수 있는 화분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더 많은 녹지공간의 확보를 위한 공간활용, 집안 뿐만 아니라 도심으로 그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훌륭한 시도라 생각됩니다.

 

 

 

 

by 살쾡이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