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이하 ADAA)는 그래픽디자인, 웹, 앱, 일러스트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걸쳐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ADAA의 수상부문은 파인아트(Fine Art), 커머셜(Commercial),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총 3가지로 크게 나뉘는데요.


이 중에서도 ‘소셜 임팩트’는 2015년에 새롭게 생긴 수상부문으로 오늘날 관심 가져야 하는 다양한 이슈에 관해 시사점과 교훈을 담는지가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됩니다. 2016년 소셜 임팩트부문의 우승은 어떤 작품이 차지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GAyBCs

[Photography / Print / Illustration / Graphic] 부문 Winner


GAyBCs는 다양성 존중에 관한 책입니다. 기존의 어린이 알파벳 공부 책을 응용해 새롭게 해석하고 리 디자인(redesign)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기존 알파벳 책은 A부터 Z까지에 해당하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가장 친숙한 단어로 설명하죠. 이를테면 A엔 Apple, B는 Banana처럼요. 하지만, GAyBCs에서는 각각의 알파벳에 상응하는 단어를 다양성과 관련된 단어로 바꿔놓았습니다.


알파벳 C에 해당하는 단어로 쓰이던 ‘Cupcake’ 대신 ‘Coming out(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용어)’으로 바뀐다거나, U에 해당하는 ‘Umbrella’ 대신 독특함을 뜻하는 ‘Unique’로 바꾸는 식이죠. 기존 단어에 상응하는 그림들도 새 의미에 맞게 바꾼 뒤 설명도 덧붙였는데 이런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완성되어 작품의 독특함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가치관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재치 있는 해석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Biotop

[Video Editing / Post-Production / Animation / Motion Graphics] 부문 Winner

Biotop from Jola Bańkowska on Vimeo.


Biotop은 서식지 손실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짧은 애니메이션입니다. Biotop은 Tx2정책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는데요. Tx2정책은 서식지 손실로 인해 야생호랑이 수의 급격한 감소에 위기를 느껴, 2022년까지 야생 호랑이의 수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자는 취지의 정책입니다.


영상의 시작 부분에서 하나둘씩 뽑혀나가는 나무는 우리가 행하는 무분별한 산림 벌채를 상징하는데, 산림 벌채로 숲이 파괴되고 호랑이가 멸종된다는 메시지를 반전효과를 통해 보여줍니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명쾌하게 전달해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Friction

[Web / App / Game Design] 부문 Winner

Friction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겪는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제작된 모바일 앱입니다. 우리 주변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게 고안된 시설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맞닥뜨리더라도 개인이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Friction은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안을 내놓습니다.


앱 사용 원리는 간단합니다.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시설을 마주했을 때 앱을 실행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와 설명을 입력한 후 내용을 발행하면 공개적으로 공유가 됩니다. 사용자들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 안건에 투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당자들이나 기관에 해결요청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관심 가져야 하는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풀어냈는지 우수 작품들의 사례로 살펴보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관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신문이나 뉴스의 글보다도 한 장의 포스터가 가진 파급력이 사람들의 이목을 더 집중시키죠. 디자인이 사회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접근할 때 우리 사회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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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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