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다한 선박용 크레인은 처리비용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이러한 크레인을 지혜롭게 재활용한 도심 속 작은 정원 이야기입니다.





벨기에 북부 제2도시인 앤트워프의 항구에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선박용 크레인을 재활용한 정원인데요, 자칫 폐기될 뻔한 크레인이 이제는 도심 속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TIME CIRCUS에서 진행한 이 도시정원 프로젝트는 MAS뮤지엄의 의뢰로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재활용 나무들을 이용해 정원의 이곳저곳을 꾸몄다고 하네요. 





정원 가장자리에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나무집이 있습니다. 빈티지한 모양 덕분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나온 갖가지 채소들을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요리를 바다 위 정원에서 맛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특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재밌는 점은 정원의 한 귀퉁이에는 닭장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달걀을 이용한 요리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침에는 수탉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겠죠? ^^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 속에서 작은 정원은 마음을 가다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물론 건강한 음식도 먹고 닭도 구경하고 예쁜 화단도 볼 수 있는 앤트워프의 정원에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점심먹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어떠실까요? 아마도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자료출처 : Inhabitat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어느새 가을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늦여름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기온이 높으니 찬 음식만 찾게되고, 혹여 음식이 상할까봐 무조건 어떤 식재료든지 냉장고 속에 넣어 두려고만 하게 되죠. 그 재료의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식재료들은 종류에 따라서 냉장고에 들어가면 그 맛과 영양을 잃게 됩니다. 지나친 냉장고 사용은 에너지 소비나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대신, 혹은 냉장고가 없었을 때,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이라는 디자인 작업물을 통해서요.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라는 작업은 음식에 관련된 구전 지식들을 농부들이나 노인들에게서 수집해 가정 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 보관에 관련된 지식들을 수집해 현대인들의 어떤 음식 재료이든 냉장고에 넣어버리는 습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요.

 

더불어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어른들의 노하우를 현대인들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함으로써 두 세대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고요.

 

 

 

그 첫번째 보관방법. 사과와 감자

 

대부분 사과는 냉장고 제일 아래 칸 과일 저장칸에 보관되기 마련이죠. 그런데 사과는 보관중에 에틸렌 가스를 내뿜습니다. 그 가스로 인해 함께 냉장고 속에서 보관되던 다른 야채들의 숙성을 돕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다 빠르게 상한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이 가스가 감자와 만난다면 감자에서 싹이 돋아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특별한 서랍식 선반을 만들어 선반 위에는 구멍을 뚫어 사과를 끼워보관할 수 있게 하고 그 선반 아래는 감자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보관방법. 뿌리 채소들

 

 

이런 뿌리채소들은 수직적으로 보관될 때 보다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적절한 수분이 유지된다면 더욱 최상의 조건이죠. 그래서 특별히 가공된 나무 선반에 정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모래를 담아 뿌리식물을 심어 둘 수 있는 보관 선반이네요.

 

 

 

세번째 보관방법. 수분이 가득한 채소들

 


 

피망, 호박, 가지, 오이를 우리는 대부분 야채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과일에 속한다고 하네요. 사진의 선반을 자세히 보면 선반아래 유리 접시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 접시에 물을 담아두며 과일들의 수분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네번째 보관방법. 각종 향신료

 

 

곱게 말려져 분쇄된 각종 향신료들은 공기중의 수분을 머금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분을 빨아들인 향신료들은 눅눅해지고 뭉쳐져 요리에도 사용되기 어렵죠. 그렇다고 제습제를 사용할 수도 없고... 네번째 선반에서도 작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비커처럼 생긴 유리병에 향신료를 담고 코르크마개를 뚜껑으로 입구를 꽉 닫아두었습니다. 허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코르크 뚜껑아래 하얀 쌀알들이 보이실테지요. 바로 향신료보다 수분을 더욱 잘 빨아들이는 쌀알을 이용해 향신료 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다섯번째 보관방법. 달걀

 

 

달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개의 구멍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달걀도 사람처럼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달걀들을 냉장고 속에 여러 식재료들과 함께 보관하게 되면, 그 냄새들을 모두 흡수해 달걀의 맛이 떨어지게 된다네요. 그래서 만들어진 사진 속의 선반. 그런데 물이 담긴 비커도 보이죠? 그 이유는 뭘까요? 달걀의 신선도를 체크하기 위해서라네요. 신선한 달걀일수록 떠오르지 않고 가라 앉는다고 합니다.          

 

 

*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의 디자이너 류지현

디자이너 류지현씨는 네덜란드에서 글도 쓰고, 번역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계시는 다재다능한 분이십니다. 비록 한국에선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시지만 늘 슬로워크의 소식을 꼼꼼히 챙겨보아 주시고 슬로워크를 통해 한국에도 느린 마음이 점점 더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시다는 메세지를 전해주셨죠. 하지만 그녀의 작품속에서도 따뜻하고 느린 마음을 충분히 전해 받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슬로워크 블로그에 그녀의 작품을 소개시켜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www.savefoodfromthefridge.com)


 

 

by 토끼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닭장이 우리 집안으로 들어온다?

도시 공간에서도 닭을 키울 수 있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친환경 닭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 이름하여 Nogg 입니다.
Nogg는 계란조형물 처럼 생긴 현대적인 닭장 입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닭장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요.이 닭장을 한 디자이너에 의하면  닭을 사육하는 곳에서도 감각적이면서 활동적인 닭장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이 닭장을 직접 손으로 제작한 엔지니어에 의하면, 고강도의 히말라야 삼목 나무로 지었기 때문에 튼튼하며, 나무의 성분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박테리아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닭장의 위쪽 부분을 스테인레스와 유리로 마감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nogg는 도시속 주택 앞 마당에서도 닭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위의 유리창은 좌우로 돌리면 위로 상승해서, 환기를 가능하게 해주며 옆면에 위치한 해치문을 열면, 매일아침 닭이 나은 신선한 달걀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nogg 안에 장착된 바퀴를 이용해서 운반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닭이 자신이 낳는 알과 똑같은 형태의 공간에서 살아간다면, 어떤기분이 들까요.^^




 집 안 베란다나, 마당위에 nogg 하나 설치하고, 매일매일 신선한 달걀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거 어때요? 상상해봐도 기분 좋아지는 일입니다.^^



출처: http://www.nogg.co/
Posted by slowalk




 




<헝그리 플래닛>



세계 24개국을 방문, 심층취재해서 30가구가 일주일동안 소비하는 식품과


각국의 밥상문화를 담은 사진 에세이입니다.


세계화라는 이름아래 국적불명의 식재료와 인스턴트식품이 밥상을


점령해 버린 현실에서 우리가 일주일 동안 소비하는 식료품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콰도르의 아이메 씨 가족)


일주일치 식품(9월)


곡물 등 탄수화물류 15,990원.

유제품 0원(집에서 기르는 소에서 짠 우유). 육류, 생선류, 달걀: 0원(구할 수 없음).

과일, 채소, 견과류: 10,330원. 양념류: 2,660원.

스낵, 디저트류: 0원. 반조리 및 즉석 조리식품: 0원. 패스트푸드: 0원. 음료: 0원. 


일주일치 식품 총지출: 28,980원=31.55미국 달러





(미국 텍사스주 샌앤토니오에 사는 페르난데스 씨 가족)


일주일치 식품(3월)


 곡물 등 탄수화물류 17,710원. 유제품 16,280원.

육류, 생선류, 달걀: 38,680원. 과일, 채소,

견과류: 30,360원. 양념류: 14,750원. 스낵, 디저트류: 21,430원.

반조리 및 즉석 조리식품: 16,680원. 패스트푸드: 10,850원.

외식: 38,690원. 음료: 17,350원. 

 

일주일치 식품 총지출: 222,780원=242.48달러





 (호주 리버뷰에 사는 브라운 씨 가족)

 


일주일치 식품(1월)


 곡물 등 탄수화물류 26,450원.

유제품 22,550원. 육류, 생선류, 달걀: 108,400원.

과일, 채소, 견과류: 28,060원. 양념류: 32,560원. 스낵, 디저트류: 4,220원.

반조리 및 즉석 조리식품: 3,930원. 패스트푸드: 26,000원.

 음료: 34,840원. 기타: 58,860원.

 

일주일치 식품 총지출: 345,870원=481.14호주 달러=376.45미국 달러





(차드의 다르 에 살람 마을에 사는 무스타파 씨 가족)

 


일주일치 식품(11월)


곡물 등 탄수화물류 0원. 유제품 0원(집에서 키우는 소에서 짠 우유).

육류, 생선류, 달걀: 2,000원. 과일, 채소, 견과류: 6,600원.

양념류: 7,850원. 스낵, 디저트류: 0원. 반조리 및 즉석 조리식품: 0원.

패스트푸드: 26,000원. 음료: 400원(홍차). 

 

일주일치 식품 총지출: 16,850원=10,200CFA프랑=18.33미국 달러

 


누가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요!


과연 우리는?




<헝그리플래닛 사진제공: 윌북>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