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사고 싶은 책이 없는데도 서점에 들를 때면, 서점 이곳저곳을 서성이며 재밌어 보이는 책을 읽어보곤 합니다. 저는 이렇게 고른 책은 끝까지 읽지 못하고 포기할 확률이 높은데요, 책의 앞부분 몇 장을 스치듯이 읽어보고 섣불리 사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작은 서점은 이러한 고민을 떨칠 수 있도록 일주일 동안 하나의 책만 판다고 합니다. 하나의 방, 하나의 책(一冊、一室). 모리오카 서점(Morioka Shoten Ginza)입니다.





서점 주인인 요시유키 모리오카는 20년 동안 서점 직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서점에서 일하며 많은 손님이 단 한 권의 책 때문에 몇 번이나 서점을 찾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독자에게 한 권의 책만 주어졌을 때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면 독서의 즐거움이 커진다고 생각해 ‘하나의 방, 하나의 책’을 테마로 서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6일, 월요일 휴무) 한 권의 책만 판다고 해서 단순히 책을 진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선정된 책의 내용에 따라 서점 벽에 관련 그림이 같이 전시되거나, 작가와 직접 만나서 책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모리오카는 작가에게 되도록 서점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달라고 부탁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책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그가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는 어떠한 원칙도 없습니다. 동화, 사진집, 여행 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3월 8일~13일까지 전시한 책은 뉴욕에서 수집한 종이 750점을 소개한 ‘종이 도감 A to Z’입니다. 빈티지 승차권이나, 엽서, 레스토랑 메뉴판, 포장지 등 일상에서 수집한 종이로 구성된 책입니다. 그의 페이스북에서 다음 전시되는 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Morioka Yoshiyuki 페이스북)


이렇게 전시된 책은 1주일에 약 100권 정도 팔린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서점 문을 연 이후, 지난 12월까지 약 2,000권이 책이 팔렸으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소 : Suzuki Bldg 1F, 1-28-15 Ginza, Chuo-ku, Tokyo, 영업시간 : 13:00~20:00(월요일 휴무)



그의 철학은 서점의 브랜딩에서도 나타납니다. 간판도 없이 메인 거리가 아닌 조용하고 한적한 뒷골목에 서점을 낸 이유에서도 알 수 있죠. 특히 서점이 위치해 있는 스즈키 빌딩은 일본 Nippon Kobo의 오피스로도 쓰였던 곳으로 일본 편집 디자인 역사에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브랜드 심볼인 마름모에는 2가지 뜻이 있는데요, ‘펼쳐진 책’과 ‘하나의 방’을 의미합니다. 또한,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로고는 서점 이름과 함께 주소가 표시됩니다. 로고가 다소 길지만 그만큼 전달하는 바가 명확합니다. 





책을 읽으러 또 사러 서점을 방문한다는 게 어쩌면 무척이나 귀찮은 일일 수 있습니다. 요즘엔 클릭 몇 번이면 책을 쉽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모리오카 서점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늘어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한 읽기가 아닌 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가 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당장 모리오카 서점에 갈 수는 없으니 저는 지금 읽고 있는 책부터 천천히 이해하며 읽어봐야겠습니다. :-)



출처 : takram, timeout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거의 공해가 없고 것기와 뛰기와는 비교가 안 되는 속도를 내는 매우 효율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입니다.

 

브라질에서 자전거 타기는 아직 생활교통수단보단 여가의 목적으로 많이 인식되고 있는데요.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소개합니다. 브라질에서는 매년 700,000명이 모이는 Rock in Rio라는 큰 콘서트가 열리는데요. 필립스사는 이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자전거타기 공간을 마련합니다. 4대의 자전거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 여러 장치와 연결되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리오, 암스테르담, 도쿄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가 탑재되어 사용자는 자신이 페달을 돌리는 만큼의 속도로 움직이며 목표치의 거리를 이동하고 중간에 나오는 필립스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7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2천 명이 Mapbiking을 경험하였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경주 기록을 남기는 동시에 열심히 자전거 타는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져 각 참여자의 담벼락에 올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이 열심히 페달 질을 하며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체험공간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했다고 합니다. 자전거 게임 체험공간은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2013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행사 이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일상에서 자전거를 탈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이용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져다주는 캠페인입니다.

 

그럼 일상에서 자전거 이용을 늘였을 때의 장점을 보실까요.
비록 미국의 데이타를 가지고 이야기하지만, 자전거 이용의 장점을 7가지로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탄소배출량을 줄입니다.
미국환경보호기구에 따르면 미국 평균 차량 한 대가 일 년 동안 거리는 12,500마일(20,116km)라고 하는데요. 이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면 11,450파운드(5,193kg)의 탄소를 배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주일 중 하루만 할애해서 자전거를 이용하면 연간 20% 정도의 탄소발생량을 감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2. 자원 자립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차는 저절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차를 움직이는 전기나 기름 등의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요. 자전거를 사용하여 이동수단에 사용되는 자원소비를 줄이면 기름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사는 우리는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며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겠지요?


3. 도로 건설의 필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로에 차가 많아질수록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질수록 도로 건설의 필요성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그만큼 도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공간, 녹지, 자원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4. 쓰레기 매립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파트의 75% 정도 재활용이 가능한 긍정적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약 300만 톤의 분쇄된 폐차들이 매립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자동차의 수명도 길어질 테고 그만큼 폐차 매립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5. 공기 질을 향상합니다.
미국의 탄소 발생의 33%는 교통수단에 의한 것이며, 이중 절반 정도가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이라고 합니다. 자전거는 매연 제로 교통수단이니 자전거를 많이 이용할수록 매연은 줄어들겠죠?


6. 처음 운행 매연을 줄입니다.
차는 시동을 걸고 난 후 처음 몇 킬로미터를 가는 동안 가장 연료 효율이 적습니다. 단거리 이동 시에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단 자전거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야생생태계를 보호합니다.
미국에서는 약 6천만 마리의 새들이 매년 차에 치여 죽는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적게 운행한다면 새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차량 이동 사용량 중 40%는 2마일(3.2km)안의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넉넉히 10~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 토종닭은 작년 여름 2번 정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요. 50분 정도 소요되지만, 주말에 일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으니 조금 해소되는 듯했습니다.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봄이 되면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직장이 집에서 가까우시다면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자전거로 출퇴근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도쿄, 암스테르담, 리오는 아니어도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때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니깐요.


자료출처: www.behance.net, www.goinggreentoday.com


by 토종닭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3월의 첫날, 날씨도 점점 포근해지는 가운데 3월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있으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서 땅에서 나온다는 경칩도 다가오겠네요. 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며칠 전부터는 제 책상 위에도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책상 위의 식물들은 대부분 기르기 쉬운 식물들이고^^ 대단한 텃밭은 아니지만 책상 위의 식물 몇 그루만으로도 전보다 훨신 밝고 아늑해진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요, 사실 슬로워크 사무실이 위치한 삼청동의 북촌한옥마을 부근에는 유난히 크고 작은 정원과 화분을 정성스레 가꾸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슬로워크 옆집에 사시는 분들도 이렇게나 풍성한 화분들을 가꾸고 계시고요.

 

 

출근길에는 대문밖에 가꿔진 스티로폼 정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흙바닥이 없고, 텃밭이 없어도 녹색공간은 충분히 가꿀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크고 바쁜 도시 도쿄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복잡한 도쿄 시내에서도 틈틈이 녹색공간을 가꾸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Hands-on gardening for a crowded city' 를 이야기하는 Tokyo DIY Gardening!


'정원을 가꾸는 일은 어르신들에게도, 아이들, 혹은 요리사들에게도, 그리고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Dokyo DIY Gardening은, 도심 속 정원가꾸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도쿄와 같이 복잡한 도시에서 살면서도 작지만 지속가능한 정원을 가꾸는 법에 대한 소소하지만 유용한 팁을 얻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직접 찍은 도심 속 정원의 사진들, 인터뷰들과 기사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Jared Braiterman과 Chris Berthelsen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자신이 가꾸고 있거나 이웃이 가꾸고 있는 정원, 혹은 도쿄의 어딘가에서 발견한 누군가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정원 사진을 보내오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지속되고 있습니다. Dokyo DIY Gardening에 업로드된 사진들을 보면, 도쿄나 서울과 같은 복잡한 도시에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소박한 정원을 가꾸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야외 주차장 한켠, 빌딩외벽의 작은 공간, 간이역이나 보도블럭 귀퉁이, 아파트 발코니와 같은 생활 속 소소한 공간들에서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풍경을 보니 따스함이 서울까지도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스스로 자라나는 식물들도 아름답고,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 화분을 두고, 씨를 심고, 울타리를 세우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지대를 만들어주거나 노끈을 연결해주는 사람들의 마음도 참 아름다운 것 같고요.

 

도심 속의 DIY 정원 가꾸기, 슬로워크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도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만의 방법으로 한 번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tokyo-diy-gardening.org)

by 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도시에 사람들이 지어놓은 건물들이 난립하고 있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도시가 지어지기 이전의 자연환경 그대로의 풍경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살고 있던 식물과 동물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사라지거나 서식처를 옮기게 되는 셈이니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동물들이 도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거지요.



동물의 크기를 다르게 나타내는 것만으로 이 상상을 캔버스 위에 실현시킨 작가가 있습니다.
Shuichi Nakano 입니다.














일본 도쿄의 거리풍경과, 스케일이 달라진 동물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공상소설같은 풍경을 담아 내고 있습니다. 그 풍경이 주는 느낌이 매우 묘합니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인간의 존재란, 저렇게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그들의 삶에 개입하는 존재가 아닐까요?  자연이 느끼기에는 말이지요. 사람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자연, 동물, 식물이 함께 있는 풍경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지구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주는 Shuichi Nakano의 작업이었습니다.


출처: http://homepage.mac.com/sekainokakera/werk/P8/P8.html





Posted by slowalk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하나의 그래픽디자인 작품으로 풀어낸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Neil Freeman 입니다. 그는 아티스트 이자 도시계획설계자 입니다. 그의 그래픽작업은 전부 도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도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하는 하는데요. 그의 작업중에 전세계 각국 도시들의 지하철 노선을 가지고 작업한 것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작업은 지하철의 노선도를 하나의 선으로 바꿔서 흡사 나무의 뿌리같은 모습의 이미지로 바꿔 보여줍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축적은 모두 동일해서, 지하철이 미치는 도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파리와 서울이 나란히 있으니, 이 두 도시의 크기를 살펴볼까요?




   베를린                                          런던                                               뉴욕






  도쿄                                               상하이                                             마드리드





    샌프란시스코                                         델리                                               몬트리올





    서울                                               파리                                                  모스크바





    멕시코시티                                          시카고                                               베이징




      오사카                                              워싱턴                                               바르셀로나





      산티아고                                             스톡홀롬                                               홍콩





        뮌헨                                                     오슬로                                            함부르크






         부산                                                      싱가포르                                          광저우






          나고야                                        상트페테르부르크                                           비엔나





    필라델피아                                         뉴캐슬                                               토론토








지하철의 노선도가 도시의 크기를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정보그래픽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보는 수도권지하철의 정리된 노선도가 아닌, 지도위에 지나가는 실제의 노선을 보니까 색다릅니다.^^




지하철은 어떤 대중교통보다 빠르고, 서울도시의 구석구석을 지나갑니다~ 그 다른 어떤 나라 도시의 지하철보다 크고 다양한 노선이 있는 우리의 수도권지하철~! 앞으로 자주자주 애용해서 환경에도 이바지하고, 우리의 건강도 챙겨보아요~




출처: http://fakeisthenewreal.org/subway/
Posted by slowalk
도시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사람들은 더 넓은 공간에서 생활하길 원하지만, 땅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사람들이 충분히 쾌적하게 살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이, 공간을 계속해서 늘려가려고 하는

욕심, 집에 대한 욕망, 그로인해  꺾일 줄 모르는 대도시의 부동산값 상승은 어느정도 해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좁은 공간을 아름답게 활용한 좋은 사례들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야스히로 야마시타는 좁은 공간을 놀랍게 활용하는 다양한 컨셉의 건물들을 디자인해 왔습니다.

골목과 골목이 만나는 모퉁이의 공간이나, 건물과 건물사이의 비좁은 공간에서 그 공간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건물들을 제안해왔습니다. 그의 작업들을 한번 살펴 볼까요.







먼저 소개시켜드릴 건물은 도쿄의 "다이아몬드 미니하우스" 입니다.

이건물이 건물부지로 삼고 있는 땅의 크기는 바로 14평 남짓 한 크기입니다.


14평. 얼핏들으면 굉장히 작은 크기일지 몰라도, 

그 내부를 살펴보면 놀랍도록 쾌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묘하게 주변 풍경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 집의 컨셉은  "광석", 그리고 "반사" 입니다.









"광석" 이라는 컨셉은 집의 형태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마치 다이아몬드의 컷팅을 연상시키는 광석같이 생긴 건물 외관이지요.









"반사" 라는 컨셉은 집의 내부공간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외벽의 투명한 공간, 유리창으로 부터 스며드는 빛이 이 컨셉을 드러냅니다.










기하학적으로 생긴 이 건물외벽의 하얀색 벽은, 낮에는 빛을 반사시키고,

밤에는 밝게 빛나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아름다운 집이 있으면,

외출해도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을 것 같아요.








집 내부에서는 다양한 창에서 들어오는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태양이 아침에 뜨고 저녁에 지기까지 궤도를 달리하는 것에 따라서,

집안에 들어오는 빛의 풍경도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부엌을 살펴볼까요. 단순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천장층에서 내려오는 빛이 아래층의 거실까지 이어져서, 공간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2층 공간에서 빛이 들어옵니다.







화장실은 모서리의 자투리공간을 활용해서 지어졌습니다.

"반사'라는 컨셉에 걸맞게 반사가 되는 재질로 화장실 내부를 구성하였네요.










 건물의 주차장입니다. 정문 말고, 차를 주차하고 건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예비 문이 있습니다.

14평의 공간에 건물과 주차장과 정문과 예비문까지. 있을것은 다 있군요.




정말 말 그대로 "다이아몬드" 같이 아름다운 미니하우스 입니다.


















야스히로 야마시타가 도쿄에 지은 또 다른 미니하우스 입니다.

이 건물도 얼마나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지었는지는,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몇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법한 폭의 횡단보도의 바닥표시 보다 더 좁은 공간이지요.






이 건물의 컨셉은 이미지 그대로 "박스" 입니다.90 X 45 X 35 cm 의 모듈이 쌓여져서 건물의 내부,

외부의 이미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듈의 크기만큼 외부로 난 창은,

적당힌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동시에 건물의 바깥과 소통하는 느낌으로 지어졌습니다.

이렇게 모듈을 쌓아서 지은건물은 일본의 상황에 맞게 지진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고 하는 군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입니다.






1층에는 부엌, 화장실, 침대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2층에는 작은 방이 있습니다.



건물이 지어지는 방법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외벽과 내부의 모습이 참 아릅답습니다.

조그만 공간을 살려서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다면,

일부러 더 넓은 공간을 찾아가는 일은 줄어들것 같네요^^










이번엔 도쿄를 떠나 오사카로 떠나볼까요.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에 작은 흰색건물.




이 사이에 오사카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작은 승용차 한대가 들어갈 수 있는 폭에 지어진 이 건물이

우리가 살펴볼 미니하우스 이지요.






이 건물은 20평 남짓한 공간에 지어졌습니다. 역시 좁은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지상에서 반층 올라온 곳에 위치한 1층의 풍경입니다.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통유리로 한쪽 벽을 마감하였습니다.







특이하게 집의 중앙부분에 계단을 위치시켜서,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분리시키는 용도로 활용하였습니다.






건물의 수직적인 구조, 큰 통유리는 건물 내부로 충분한 빛을 들어오게 만듭니다.








중앙부에 위치한 채광창은 집에 처음 들어오는 입구부터 시작해서, 계단,

그리고 지하층까지 환하게 밝혀줍니다.




이곳은 부엌과 식당~!






부엌과 식당 안쪽에서 건물 밖쪽을 바라보는 뷰입니다.







이곳은 반지하에 위치한 침실이구요~






화장실입니다. 전면거울을 사용해서 화장실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사진만으로 알기 어려운, 이 건물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측면도입니다.



큰 거실, 그리고 1층의 부엌, 2층의 방,  0.5층의 화장실, 반지하의 침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앞에 소개 드렸던 두 건물과 달리 이 건물의 디자인은 후지와라 무로가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건축만큼이나 단아한 느낌의 홈페이지가 인상적인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하셔서 그의 다른 건물들도 감상해보세요

후지와라 무로 홈페이지 링크클릭









이웃나라 일본 사람들은, 조그만 공간, 조그만 집, 조그만 경차를 사용합니다.





그 사람들의 경제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필요한 만큼의 것만 사용하려는 문화가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안으로 좁히고 좁히려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내면화된 결과일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아름답게 가꿔가는 모습,  실용적인 필요한 공간만을 차지하는 모습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를 안겨다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작지만 놀라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일본의  미니하우스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http://tekuto2.squarespace.com/06_10_mineral/
       http://www.aplan.jp/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