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웹사이트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고 쉽게 이해 가능한 사이트가 아닐까요? 한 권의 책,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볼게요.



스티브 크룩(Steve Krug)이 지은 이 책은 화려한 UX가 아닌 기본에 충실한 UX를 보여줍니다. 웹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본 팁들과 왜 그렇게 적용되는지 이유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종종 귀여운 카툰도 등장하고요. 다 읽고 난 다음엔 카툰이 먼저 생각나는 묘한 책입니다. 친절한 웹 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그럼 가장 핵심에 다가가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도 화려한 테크닉이 아닌 조용하지만 강한, 즉 기본에 충실한 UX가 사용자에게 감동을 준다 생각합니다. 그럼 이 책에 담겨있는 "관례 사용하기" 부분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UX를 알아볼게요.

 


첫째, 페이지상 항목 위치


보통 상단 위쪽 슬로워크 로고부터 순서대로 읽힙니다.


"로고를 예로 들어보자. 사용자는 로고가 보통 페이지 상단 위쪽 모서리에 있으리라 생각하며 최초의 탐색은 왼쪽 위에서 대각선 아래로 이루어진다. 적어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는 나라에서는 그렇다." (p33_관례를 이용하라)

"웹 사이트의 사이트 ID나 로고는 건물의 이름 같은 역할을 한다."(p72_여기는 캔사스가 확실히 아냐)


건물의 이름이 있어야 할 장소에 다른 내용으로 대체되어 있다면 방문자는 분명 당황합니다. 이처럼 웹사이트의 상단 왼쪽에는 로고를 넣는 게 좋습니다. 클라이언트 작업을 할 때면 로고 부분에 단체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나 연락처 등을 넣어달라는 요청이 종종 있는데요. 위의 사용자 패턴을 고려하여 단체나 기관의 심볼을 넣고 단어나 연락처를 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둘째, 적절한 네이밍


"메뉴 이름을 예로 들어보자. 흔히 귀엽고 참신한 이름, 마케팅에서 비롯된 이름, 특정 회사에서만 사용하는 이름, 익숙하지 않은 기술적인 이름들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p14_사용자는 이럴 때 고민한다)


만약 슬로워크에서 "구인"이라는 단어는 참신하지 않다는 이유로 "슬로워커"라고 가정합시다. 만약 슬로워크 홈페이지에 처음 방문한 사람은 이게 뭐지? 슬로워커? 일하는 사람? 그 카테고리의 목적을 모른 채 클릭을 하게 되는 것이죠. 



셋째, 태그라인  


"태그라인이란? 사이트 ID 바로 옆 공간은 몸값이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다. 우리는 ID에 시각적으로 연결된 문구가 태그라인이며 그 문구가 사이트 전체를 설명한다는 사실을 안다." (p99_중요한 메시지는 이렇게 전달하라)


태그라인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특성 (p102_좋은 태그라인이 최고야)

1. 좋은 태그라인은 명확하고 유익하며 여러분이 만든 사이트나 여러분이 몸담은 조직이 하는 일을 정확하게 설명한다.

2. 좋은 태그라인은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되 과하게 길지 않다. 6~8단어 정도의 분량이 적당하다. 

    그 정도면 전체 생각을 담지 못할 정도로 짧지 않고 집중도가 떨어질 정도로 길지도 않다.

3. 나쁜 태그라인은 포괄적이다.



번외, 슬로워크의 태그라인 사용 사례


태그라인이 있는 슬로워크 홈페이지 (~2013)


태그라인이 사라진 슬로워크 홈페이지 (2014~)


위 사진 2장의 상단메뉴를 봐주세요.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디자인 레이아웃의 변화도 있지만, 로고 옆에 있던 태그라인은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사라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초창기 슬로워크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에게 낯설었죠. 그래서 로고 옆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기에 과감히 삭제하고 콘텐츠로 슬로워크를 알리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 밖에도 홈페이지 환영 문구를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팁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단 위의 3가지만 잘 지켜진다면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사용자가 클릭 전에 바로 알 수 있는 친절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도서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by 종달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2015년이 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기관에서 2015년의 트렌드를 예측하여 발표하고, 관련 서적들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trendwatching.com에서는 조금 다른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단순한 트렌드 리포트가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실행 가능한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리스트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Instant Skill

2006년부터 몇 년간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지위나 신분(Status)’을 과시하는 시대였다면, 2015년은 스스로무엇을 할 수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과시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교육이나 시간적 제약 없이 프로페셔널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호하게 됩니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수많은 인스턴트 사진작가들을 양성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예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HEXO+는 사용자를 스스로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드론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구도를 설정하면, 드론이 모든 움직임을 따라다니며, 장면을 자동적으로 유지합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HEXO+ 20147월 킥스타터를 통해 1,300만 달러를 모았습니다.


이미지 출처:geekypinas,jeanchristophebonis



Fast-Laning

항상 시간에 쫓기는 소비자들은, 특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이용할 때 향상된 서비스 옵션을 기대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브랜드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서비스는 상황마다 적용이 달라질 것이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성도가 강한 소비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의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겠죠.


스웨덴의 놀이 공원 리스버그(Liseberg) 2014년 헬릭스(Helix) 롤러 코스터 앱을 개발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롤러코스터에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무료 헬릭스 게임을 하게 되고, 15분 마다 선정하는 고득점자가 되면 즉시 탑승할 기회를 얻습니다.


이미지 출처:mobil

 


Fair Splitting

드디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바일을 통한 결제만을 제공하려 한다면 뒤처질 수 있습니다. 비용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경험까지 나누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의 자동차-쉐어링 서비스인 리프트(Lyft)20148월 리프트 라인(Lyft Line)을 런칭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운전 중 다른 승객을 태우면 비용의 6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1411월 통계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30%가 리프트 라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에는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산 될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thenextweb



Internet of Sharing Things

2015년에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결합하여 새로운 공유 방식을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 Internet of Sharing Things가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예정입니다. 실례로 현재는 4%의 소비자들만이 집에서 IoT 기기를 소유하고 있지만, 전체의 3분의 2가 향후 5년 내 IoT 기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Acquity Group / Accenture, August 2014


201311월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금한 자전거 자물쇠 비트록(BitLock)은 사용자의 신원을 블루투스로 확인하여 잠금이 해제됩니다. 사용자들이 자전거 근처에 있거나 혹은 원격으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며, 다른 사람들과 앱을 통해 자전거 공유가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Bitlock



Branded Government

2015년은 브랜드들이 의미 있는 시민 변화에 참여하는 한 해가 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공 기관은 자금이나 시스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보적인 브랜드들은 단순한 CSR 활동이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쉽이나 직접적인 협업으로 실질적인 변화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0148,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서아프리카에 데톨(Dettol)이 파트너로 참여한 이지 택시(Easy Taxi) 모바일 앱을 런칭 되었습니다. 앱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택시 운전사들은 어떻게 병을 진단하고 막을 수 있는지 배우고, 승객들에게 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234finance



이상 2015년의 소비자 인사이트 5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각 각의 트렌드를 마케팅에 적절하게 활용하면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15년 어떤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가 소비자인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예측해 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출처: trendwatching.com



by 돼지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