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뇌 기능의 손상이나 질환으로 서서히 여러 기능이 저하되는 병입니다. 초기에는 기억력의 문제를 나타내다가 후에는 언어기능, 인지 기능 등의 이상으로 점점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환자는 누군가의 돌봄 없이는 모든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죠.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과 그들의 보호자를 돕기 위한 식기 세트, Eatwell을 소개합니다. 





이 식기 세트를 만든 사람은 샤 야오(Sha Yao)인데요. 그녀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볼 때마다, 무언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 중인 할머니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Eatwell은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고민하던 중, 그녀는 이 질병을 더 자세히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인 요양 센터에서 자원봉사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앓는 사람과 보호자 모두에게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식사 시간인데요. 식사는 모든 사람에게 쉽고 즐거워야 하지만 이들에게는 매 끼니의 식사 시간이 도전이고 불편하고 어려운 고충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주어진 식사의 양보다 적게 먹고 음식을 흘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죠. 그래서 Eatwell 식기세트에는 특별한 기능을 더했습니다.




그릇의 바닥을 비스듬히 기울여 음식이 한 곳으로 쉽게 모일 수 있고 그릇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해 사용자가 쉽게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고 실수로 음식이 그릇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컵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컵이 뒤집히는 것을 막기 위해 컵 밑에 고무 베이스가 달려있고 다른 컵은 핸들과 함께 관절염이 있거나 물건을 들고 잡는데 힘든 사용자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식기 세트와 함께 트레이에는 동그란 구멍이 있어 턱받이 등을 고정할 수 있어 음식을 떨어 트려 옷에 묻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atwell 식기 세트는 식사를 장려하기 위해 밝은 색상을 사용했는데요. 모든 식기의 안쪽은 파란색으로 되어있고 겉은 노란색이나 빨간색을 선택했습니다. 이 색상들은 모두 식욕을 돋우고 식사량도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 식기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되었고 많은 사람의 지원으로 목표액을 넘겨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여전히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손녀의 따뜻한 마음으로 질병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고충도 덜어주었네요. Eatwell 식기로 매 식사 시간이 즐거워지길 기대합니다. 




출처ㅣeatwellpsfk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파킨슨병에 대해 들어 본적 있나요? 대략 어떤 병이다라는 것은 알지만 막상 이 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고 환자들이 어떤 증상으로 힘들어하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예전에 '오락기로 경험하는 파킨슨 병 환자의 고충'이라는 제목으로 파킨슨 병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Parkinson’s UK에서 파킨슨병을 알리기 위해 신문과 게시판 등에 시리즈의 광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곳은 파킨슨병을 연구하고 지원해주는 영국의 자선단체입니다. 이곳의 목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사람들은 이 병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병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생기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광고입니다. 





이 광고가 어떻게 보이나요? 사진들이 어지럽게 나열되어 있어서 마치 잘못 맞춘 퍼즐그림처럼 보입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이렇게 뒤죽박죽으로 섞어버립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관절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떨림이 일어나며 경직, 인지기능 저하, 기억장애 등이 있는데요. 이런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위에 두 광고에는 ‘Making a cup of tea’와 ‘Making toast’라고 써있습니다. 우리는 빠르게 메시지를 다시 읽을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다소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광고에는 양말과 신발의 사진이 있고 ‘Putting on a sock’와 ‘Putting on a pair of shoes’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양말과 신발이 어디에 있고 어느 방향으로 신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마지막 광고 문구에는 ‘Switching on a light’라고 써있네요. 매일 밤 집의 불을 켜야 하는데 스위치가 이렇게 어지럽게 보이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국내 파킨슨병 환자도 약 7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치료를 하는 환자는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파킨슨병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그만큼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위의 소개해 드린 광고의 사진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영국과 같은 자선단체를 통해 후원이나 캠페인 등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알릴 수 있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면 어떨까요? 




출처ㅣdesigntaxi.com, parkinsons.org.uk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사고를 당해 무릎에 커다란 상처를 얻고도,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스스로 상처를 꿰매던 남자.
전기톱에 손가락이 잘려나갔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봉합 수술비에 결국 손가락 하나를 포기한 아저씨.
가입한 보험사와 연계된 병원을 찾지 못해 약 한번 먹이지 못하고, 인후염으로 딸을 하늘로 보낸 엄마.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고 딸의 집 창고 살이를 하는 어느 부부.
기증자를 찾고도 보험사가 내세우는 갖은 핑계로 항암치료와 수술지원을 거부 받아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
슬프고 힘들지만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지원을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이던 보험회사 여직원



마이클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의료법 개정안이 이제 국회의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머지않아 영화에서 보았던 가슴 아픈 장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지요.



서구권 국가 중 의료보험 민영화가 된 유일한 나라  미국.
그것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 된다면....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병원은 최소한의 원가로 진료를 해야 하고, 가장 부가가치가 큰 의료분야에 주력하게 되며, 국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의료보험료에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치료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승용차나 집을 내다 팔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위급상황으로 일분일초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먼저 당신의 의료보험 색깔을 물어볼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의사들은 모두 이런 제도의 변화를 환영하고 있을까요? 환자의 치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할까요?혹시 의료생협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이곳엔 조금 다른 의사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병원. 



이곳은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의료인이 함께 손을 잡은 협동조합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의료전문가들과 협동하여 병원을 운영하며 다양한 보건, 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지역복지사업, 자원봉사활동, 소모임활동통해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 갑니다. 의료시장의 상업화로 약물남용, 과잉진료, 소득 수준에 따라 차별화되는 의료서비스에 국민들이 건강을 사회적으로 보장받지 못하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지게 되었죠. 


▲ 의료생협의 다양한 활동사진.(치료, 가정간호서비스, 건강모임활동)



그렇다면 일반 병원과 의료생협이 운영하는 병원의 차이점은 뭘까요? 
일반병원은 의료인이 병원을 전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지만, 의료생협의 병원은 조합원(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며 병원의 영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오직 지역주민의 건강에 촛점을 맞춰서 운영이 가능하답니다. 또 병이 나기 전에 병을 예방해보자는 취지를 가진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곳이 정말 있냐구요? 물론이죠. 의료생협의 가입이나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 방문을통해 확인해보세요~
한국의료생협연대 사이트 방문하기!!!



오늘날은 급성 전염성 질환보다는 만성병이나 노인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치료보다는 보건이나 예방 활동이 더 중요한 것들이죠. 그러므로 사람들 스스로가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료생협조직이 더 중요시되고 활성화돼야 함은 더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안성 의료생협 농민의원의 모습.(사진출처: 민중의 소리)




안성의료생협의 체조교실을 마치시고 간식을 즐기시는 어르신분들 참 밝아보이시지 않나요?
아직 전국에 많이 분포하고 있진 않지만 의료생협이 보다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 곳곳의 지역주민들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건강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꼭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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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