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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1 긴 라벨은 무엇을 말할까? (1)
  2. 2015.02.24 패션블로거의 캄보디아 의류공장 체험기 (1)

내가 입은 옷의 라벨은 내가 선택한 옷의 크기, 소재, 관리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알려주죠. 하지만 누가 어떤 환경에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2013년 5월, 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사고로 열악한 의류 산업 노동 환경의 문제가 알려지고, 2014년 H&M이나 Zara는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의 월급을 100달러에서 177달러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만큼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캐나다 공정무역 네트워크는 광고 에이전시 Rethink와 함께 의류 산업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The label doesn’t tell the whole story)’ 캠페인 광고는 의류 산업의 노동 환경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라벨 사진이지만, 들어간 내용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라벨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면 100%. 방글라데시의 조야가 만들었습니다. 조야는 12살이 되던 해 과부가 된 어머니와 두 남동생의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조야의 아버지는 면 공장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목숨을 잃은 공장 건너편 건물에서 일합니다. 이 사실은 조야 자신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면 100%, 시에라리온의 테잔 씨가 만들었습니다. 태잔 씨는 처음 몇 번 피를 토했을 때 그 사실을 가족에게 숨겼습니다. 치료비가 없었고 목화밭 일자리를 잃게 될 위험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병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보호의류 없이 목화밭에서 일한 그는 34세의 나이에 살충제 중독으로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그의 두 딸 중 하나는 내년부터 공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면 100%, 캄보디아의 벤리가 만들었습니다. 벤리는 9살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직물 공장으로 일하러 갑니다. 집을 떠날 때나 올 때 밖은 항상 어둡습니다. 30도의 뜨거운 열기를 버티기 위해 옷을 항상 얇게 입습니다. 먼지는 항상 벤리의 입과 코를 가득 채웁니다. 그는 하루에 1달러가 채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서서히 죽어갑니다. 벤리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센트입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긴 라벨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옷 한 벌에는 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외에 누군가의 삶과 땀이 담겨 있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더 읽어 보기 >> 패션블로거의 캄보디아 의류공장 체험기

                      패션 명품의 지속가능성, MAIYET


출처: takepart, Rethink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혹시 sweatshop이란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sweatshop이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작업장을 뜻합니다. 패션에 관심 많은 노르웨이 청년 3명이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에서 sweatshop의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체험 후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노르웨이의 프리다(Frida), 루드빅(Ludvig), 안니켄(Anniken)은 패션을 좋아하고 쇼핑이 취미인 부유한 노르웨이 청년들인데요. 그 중 안니켄은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패션 블로거입니다. 노르웨이 신문사 Aftenposten는 이들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는 다큐멘터리 "SWEATSHOP:Dead Cheap Fashoin"을 만들었습니다. 총 5편의 에피소드로 된 다큐멘터리는 편당 10분 정도로 짧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프놈펜에 도착한 후, 의류공장에 다니는 소티(Sokty)를 만났습니다. 소티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6~8시까지 일하는 생활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 7일을 근무하는 셈이죠. 월급은 130달러지만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한 달 살기가 빠듯합니다. 이들은 소티와 함께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으며 노르웨이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소티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프리다와 루드빅, 안니켄은 설레는 마음으로 의류공장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등받이도 없는 의자에 앉아 8시간이 넘도록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게 어떤 일인지, 또 어떤 삶인지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일하고 이들이 받은 일당은 3달러인데요. 꼬박 한 달을 일 해야 100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의류 쇼핑에만 600유로(약 680달러)를 쓰는 안니켄의 삶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들이 프놈펜에 머무르는 동안 의류공장 노동자들은 "We Need $160"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평균 100달러밖에 안되는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이들에게 월급 160달러는 중요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 프리다는 노르웨이 의회에서 의류공장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으며, 안니켄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문제와 관련해 H&M 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의류공장 노동자의 현실을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이 활동들이 지금 당장 노동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등받이가 있거나 좀 더 넓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겠죠. 얼마 전에는 H&M에서 100달러였던 임금을 128달러로 인상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을 테지만, 작은 노력이 빛을 발해 언젠가는 의류공장 노동자들도 꿈을 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전체 영상은 aptv.no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클릭!)



by 펭귄 발자국



출처 : aptv.noGood on youlexpress, ecouterre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