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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도시텃밭 과학자, 대만의 아미족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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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타이베이시의 한 마을에서 슬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대만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보다 훨씬 이전부터,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원래의 주인들이 있었죠. 그 중에서도 아미족의 마을이 대만 정부에 의해 초토화되었습니다.

 

아미족들은 원래 산속에서 이동하며 경작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장개석 군대가 대만에 쫓겨와서 타이완이라는 국가를 세우고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산속에 살던 여러 부족들을 도시로 몰아내버렸다고 합니다. 많은 부족들은 도시화되어 살았는데, 유독 아미족만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경작방식을 잃지 않고, 도시안에 자신들의 방식대로 살아왔습니다.

 

아미족들에게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처음보는 식물들을 보면 무조건 채집하여 집에 가져와서 길러보고, 경작가능한지 확인하는 과학자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집앞에 텃밭을 만들 때는 반드시 강물을 끌어들여서, 강물을 정화한 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강물을 정화하는 방법은 강가의 습지를 그대로 copy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합니다. 요즘 생태복원할 때, 자연상태를 그대로 복원하는 기법을 아미족은 오랜 전통과학으로 가지고 있었던거죠.

 

대만에서는 이리저리 쫒겨났지만, 유럽의 시민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아미족을 초청해서 전시회도 갖고, 그들이 사용하는 식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텃밭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일은 없었을까요? 아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선조들의 과학적 지식과 농법이 모두 사라진것은 아닐까요?

 

 


아미족들은 또다시 들판에서, 강변에서 새로운 식물들은 씹어보고, 실험하면서 새로운 농장과 보금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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