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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수닐라가 그린 달력

 


KTS는 1994년부터는 학교를 홍보하고, 네팔의 명절과 축제를 소개하는 달력을 만들어왔습니다. 네팔 아이들이 직접 그린 이 달력은 매년 달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림을 그려준 아이들이 있는 고아원의 운영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좋은브랜드의 물건을 찾는 대신 당신의 소비로 한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생긴다면, 그보다 의미 있는 소비가 있을까요.

 


KTS(Kumbeshwar Technical School)

1983년 네팔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층에 속해있는 아이들에게 무상교육을 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단체입니다. 외국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학교를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계속되는 가난과 생계위협은 무상교육을 마친 아이들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교육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근본적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KTS는 여성들에게 양탄자와 손뜨개 기술교육을 제공하여 여성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주었을 뿐 아니라, KTS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재정적 발판이 되었습니다.

 

 

네팔의 전통수제종이 '로카타'로 만들어진 이 달력은 네팔의 명절과 전통축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휴일까지 표시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휴일이 표시된 것은 페어트레이드 코리아를 통해 희망무역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희망무역은 이야기가 있는 물건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관계를 회복할 뿐 아니라 중간유통에 의한 노동착취를 줄여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노동의 댓가가 공평하게 지불되는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의 계속되는 가난과 되풀이되는 삶은 어쩌면 우리의 잘못된 소비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정당한 인권과 노동의 댓가가 지켜지지 않은채 만들어진 패스트 패션과 패스트 푸드, 이제는 물건의 편리함 보다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물건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출처 |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http://www.fairtradegru.com)

(이미지출처ㅣwww.29cm.co.kr)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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