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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내가 버린 컴퓨터 이렇게 변신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컴퓨터가 버려집니다.
그 중에서 재활용,재사용되는 컴퓨터는 몇 대나 될까요?


환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웬델 베리가 쓴 책 제목 ‘나에게는 컴퓨터는 필요 없다’처럼 나도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을까? 물론 살 수 없습니다. 컴퓨터를 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없이 살아갈 수 가 없습니다. 아침 기상과 함께 컴퓨터는 켜지고(어쩔 때는 종일 커져있을 때도 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컴퓨터와 함께 하루를 같이 합니다. 이른바 컴퓨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자료검색에 웹서핑에 빠져 밤을 새울 때가 많습니다. 글은 가능한 컴퓨터를 사용해서 쓰지 않으려고 비싼 만년필로 구입, 때 아닌 아날로그 호사도 부려보았지만 작심삼일이었습니다.


뉴스클리핑만큼은 하지 않고 하루에 2종의 신문을 읽고 책을 읽겠다는 결심은 조금씩 지켜지고 있지만 인터넷 생활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독을 부인하고 있지만 분명 중독입니다. 어떻게 할까 컴퓨터를 부셔버릴 수도 없고,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길들여진 일상의 겉도는 톱니바퀴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계획을 세워, 조금씩 줄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쉽지않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드웨어로써의 컴퓨터입니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컴퓨터는 몇 대나 될까? 나는 지금까지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한 것일까? 하루가 멀다가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운영체제와 그에 걸맞은 사양의 유혹(시스템을 위한 시스템)에 따라 내 마음(변덕)과 컴퓨터가 교체되었습니다. 집과 회상에서... 지금은 놀고 있지만


문제는 대책 없는 소비의 욕망 때문입니다. 사실 고성능을 요구하는 컴퓨터 관련 전문 직종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이 기껏해야 워드프로세스, 인터넷 사용범주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고성능사양 컴퓨터는 필요 없습니다.


버려지는 컴퓨터를 생각해 보면 아찔합니다.  재활용이 잘 될까? 세계에서 버려지는 컴퓨터 쓰레기의 90%가 아시아로 수입되고 그 중 80%가 중국으로 수입되어 최종 폐기된다고 한다. 폐기가 아니라 쓰레기 산이되고 산맥이 됩니다. 필요한 성분(금과 구리 등)만 뽑아내며 그뿐. 그걸 뽑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화학제품이 사용되는가! 중국에서는 컴퓨터쓰레기산업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배부른 나라에서 버린 전자쓰레기로 인해서...


컴퓨터를 처음 샀을 때의 설레임을 생각해보봅니다(비싸서 ^^). 망치(도구)같은 크기의 핸드폰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래 이제부터라도 질기게 사용했으면 합니다. 고장 나면 고치고. 웬델 베리처럼 컴퓨터를 등지고는 살 수 없지만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아껴주자. 어쩌면 이것이 일상의 환경운동입니다.



오늘은 웹파도타기를 하다가 버려진 컴퓨터로 변신한 재활용 아트를 모아 보았습니다.

변신해 봅시다. 버릴 때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로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수명이 다한 것이겠지요.

빡빡 광을 내서..


 

수명다한 조이스틱 옷걸이로 변신했습니다


 

ㅎㅎ 디지털 화분입니다.


 

부품을 뜯어 내면 의외로 활용할게 많을 것 같습니다. 메모장, 알림판

회의시간 늦었다고 빵빵거립니다.


 

애플컴퓨터. 외장 디스플레이로 우체통을!!


 

키보드로 만든 가방입니다. 그럴 듯하지요. 들고다니면 관심촉발시킬 것 같습니다


 

키보드로 코브라를...

마우스는 말그대로 쥐역할인가요?


 




컴퓨터 키보드로 천을 짜고 있습니다. 키보드 양탄자?
키보드. 얼마나 많은 언어들이 만들어져서 보내지고, 사장되었을까요?
엄청나겠지요. 언어의 연금술사입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4월 22일)입니다.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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