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문구점 앞에 놓여진 뽑기가 너무도 하고 싶어, 동전하나를 얻기위해 엄마를 조르던 추억. 누구나 가지고 계시겠죠? 오늘은 그 뽑기 기계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재미있고, 상호적이고, 누구나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도시생태와 공간에 무척 관심 많은 한 디자인스튜디오 - Common studio가 진행하는 Greenaid라는 프로젝트.
학교 앞 어디서나 볼 수 있음직한 빨간색 뽑기기계. 하지만 불량식품이나 작은 캐릭터 장난감이 나오는 놀이 기계가 아닙니다.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작은 점토뭉치 몇 개가 굴러 나옵니다. 이건 바로, 점토, 퇴비, 씨앗이 뭉쳐져 만들어진 씨앗폭탄입니다. 이 씨앗폭탄을 뽑은 사람들은 작은 종이봉투에 담아서 지니고 다니다가 주차장같은 도시 곳곳의 칙칙한 곳이나 혹은 유기된 땅에 사정없이 투하해 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씨앗폭탄이라 이름지어진게 아닐까요??
아이들도 푸른 도시공간을 만드는 일에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내가 던진 폭탄에 도시가 푸르러지는 인터랙티브한 녹색 캠페인입니다. 충치를 남기는 풍선껌이나 불량식품 뽑기 기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적이고, 환경에 이로운 물건이네요. 또한 이 기계는 어느 누구나 신청해서 마을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푸른 지역사회를 위한 풀뿌리 운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모아진 수익금은 다른 도시생태를 위하는 일에 쓰여집니다.
푸른 도시공간을 만드는 녹색 뽑기기계.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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