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물의 해’입니다. 물 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프리카 지방의 물 부족을 지원하고 있는 한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준이치(Junichi Nakane)는 친구와 함께 서아프리카의 말리 지방을 여행하던 중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말리의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나친 건축 사업의 폐해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턱없이 부족한 이곳에서 갈증에 허덕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 아파 합니다.
여행이 끝난 후 준이치는 가난한 아프리카 지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합니다. 일반적인 기부 사업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색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의 동참을 불러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쿠마노코이도(kumanokoido)입니다. 쿠마노코이도는 세상에 하나뿐인 패턴의 수제 곰인형인데요. 새끼곰 이라는 뜻의 '쿠마노코(kuma no ko)'와 물이 풍족하다는 뜻의 '이도(ido)'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준이치의 첫번 째 목표는 쿠마노코이도의 판매를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하루 식수량을 지원할 수 있는 15,000달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랑과 우정을 상징하는 쿠마노코이도는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직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름답고, 친근한 패턴의 이 직물은 아프리카의 밝은 내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준이치는 밀리터리 패턴의 "Camo Bear"라인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미국, 일본, 한국, 브라질, 베트남등)에서 수집한 밀리터리 직물로 만들어진 "Camo Bear"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전쟁의 종식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패턴의 사랑스러운 아기곰 쿠마노코이도. 여러분도 쿠마노코이도와 함께 메마른 땅 아프리카에 사랑을 전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출처: Coolhunting, http://kumanokoido.tumblr.com/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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