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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시장선거에 출마한 고양이, 모리스


문명의 발달로 인류는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의 발달이 가져다주는 파급력은 놀라운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각종 SNS의 발달은 대중들로 하여금 보다 수월한 의사 표현과 공감대 형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이러한 미디어가 정치적으로 십분 이용되고 있는 재미있는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시장으로 출마한 멕시코 고양이 ‘모리스(Morris)’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멕시코의 '할라파(Xalapa)'는 인구 45만 명의 도시입니다. 이 지방은 마약 밀매의 본거지로 각종 범죄와 정치적 폐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했던 할라파 시민들은 모리스를 오는 7월에 열리는 시장 선거의 후보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모리스(Morris)’는 이제 막 10개월이 된 흑백색의 평범한 고양이입니다. 모시스의 주인인 ‘세르히오 차모라(Sergio Camach)’는 '온종일 잠만 자는 모리스가 정치인과 꼭 닮았다'는 이유로 시장 후보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그는 ‘쥐들에게 투표하는 것이 싫증 나셨다면 고양이에게 한 표를’ 이라는 파격적인 선거 구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에스파냐어로 ‘들쥐’란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는군요.













위의 이미지들은 ‘모리스(Morris)’를 지지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제작한 팬아트 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모리스(Morris)’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을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위트있고, 가벼워 보이지만 이면에는 멕시코인들이 분노가 적나라하게 느껴집니다.

 






‘모리스(Morris)’는 함께 출마한 '두발달린'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SNS를 타고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정치인들을 불신하고 있는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동물은 시장 후보로 정식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이러한 활동은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미디어의 발달이 가져다준 사회적 파급력은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경고의 메세지가 되겠네요.




이 이야기를 접하며 즐겨보고 있는 영국 드라마 '블랙미러(Black Mirror)'를 떠올렸는데요, 여러분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블랙미러(Black Mirror)'는 미디어의 발달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옴니버스식 드라마로 시즌2의 에피소드3에서‘모리스(Morris)’의 이야기와 비슷한 일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사례를 그리고 있는 이 에피소드는 미디어의 발달이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음을 시사합니다. 


‘모리스(Morris)’의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측면들을 되짚어보게 되네요,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고 있는 미디어의 득과 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by. 고슴도치 발자국





출처: 

https://www.facebook.com/elcandigatomorris

http://www.elcandig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