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에서 2006년에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0L라고 합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맞춰 최근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는 하루에 20L의 물만 사용해 연예인들이 생활하는 것을 방송했는데요. 갖은 방법을 사용해서 물을 아껴쓰는 것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왔나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용하는 물의 양 중 몸을 깨끗이 씻기 위해 사용하는 물은 얼만큼일까요? 샤워기의 1분당 물 사용량은 7.5L로 보통 5~10분 이상 물을 틀어놓은 채 샤워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30L 이상의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벌써 위에서 이야기한 하루에 필요한 20L를 훌쩍 넘어버리고 맙니다.
한편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는 마음껏 마실 깨끗한 물도, 마실물도 귀합니다.
한번 목욕하기 위해 2시간이 넘는 길을 물을 기르러 가야하고, 그마저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물이 부족해 씻지 않은 사람들은 결막염이나 설사병 등 씻으면 쉽게 낫거나 걸리지 않는 병에 걸리고 맙니다.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도 몸을 깨끗히 하는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남아프리카의 젊은 청년, 루드윅(Ludwick Marishane)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몸을 깨끗이 할 수 있는 DryBath를 개발해냈습니다.
작은 파우치를 반으로 꺾으면, 투명한 젤로 만들어진 클렌져가 나옵니다. 15ml면 몸을 닦아내기 충분하다는데요, 마치 클렌징 로션과 비슷한 작용으로 몸을 깨끗이 해주는 제품입니다.
꺾어서 바르고, 문질러 더러움을 없앤 후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면 목욕이 끝난답니다. 다 씻어낸 몸에 보습을 위해서 DryBath를 한번 더 발라줘도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DryBath를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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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위생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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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L의 목욕하는 물을 아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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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기르러 가는 2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절약한 시간동안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집안 일을 돕거나,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것이죠.
루드윅은 다가오는 7월 5일 목욕없는 날을 시작하려한다고 합니다.
이날 만큼은 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절약하는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을 아낀다면, 머지않아 아프리카에도 물이 풍성해지는 그 날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출처 | DryBath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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