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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팔자를 바꾸는 풍선 프로젝트! ESTOY AQUI

사람과 가장 친밀함은 나누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여러 동물 중에서도 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많은 사랑 받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버려지거나 길에서 산다는 이유만으로 무시와 학대를 당하는 유기견들도 있습니다. 풍선 하나로 유기견과 인간과의 친밀함을 회복한 '내가 여기 있어요 (ESTOY AQUI)'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2012년 기준, 대한민국에는 약 359만 세대에서 440만 마리의 애완견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460만 마리였던 2010년도의 기록에 비교하면 줄어든 수이지만, 여전히 많은 개가 가정에서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주인에게 사랑을 받으며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개들이 있는 반면에 버림은 받거나 집을 잃은 유기견의 수는 5만 9천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통계에 포함된 숫자일 뿐이며, 더 많은 유기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유기견 수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의 두 학생인 Violeta Caro Pinda과 Felipe Carrasco Guzmán은 길거리에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학대받는 유기견들의 삶을 바꿔보고자 '내가 여기 있어요 (ESTOY AQUI)'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프로젝트의 준비물은 풍선, 마커펜, 줄 3가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밝은 색깔의 풍선에 '나랑 놀아 주세요', '날 학대하지 마세요', '안아주세요', '날 버리지 마세요', '날 쓰다듬어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어 유기견들의 목에 메주면 모든 준비가 끝나는데요. 목에 풍선을 달게 된 유기견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작은 풍선을 목에 달고 나서 유기견들은 많은 관심을 얻게 되었는데요. 무심코 지나치던 유기견들을 쓰다듬고, 먹을 것을 주는 등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과 관심을 이끄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하나의 프로젝트로 마친 사례이지만, 밝은 색깔의 풍선은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바꾸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두 칠레 학생의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항상 큰 힘만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출처 | hyperallergic.com,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2012년도 동물등록 등 정보공개 자료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