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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안쓰는 자전거, 남에게 잠시 빌려주자 'Spinlister'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억개의 자전거, 전세계적으로 1조개의 자전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 매일 사용되는 자전거는 몇 대나 될까요?


모두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핸드폰을 사용하듯 매일 자전거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몇시간 타는 게 전부일텐데요.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필요로하는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그 댓가로 소정의 비용을 받도록 하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핀리스터(Spinlister) 입니다.






공유경제처럼 자전거를 무료로 나누고 공유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스핀리스터의 셀러들은 여행자들 혹은 단기간 동안만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가 잠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빌려주고 그 댓가로 소정의 돈을 받는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노는 자원을 돌리고 그 중간에 이익을 남기게 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돈을 주고 빌리는 것이니 보다 깨끗하고 멋진 자전거들이 인기가 많겠죠?  그래서인지 스핀리스터에 올라온 자전거들을 대부분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브랜드 자전거나 스타일리시한 자전거가 많습니다.



(사진: spinlister 자전거 리스트 spinlister.com)


스핀리스터는 자전거 대여소입니다만 일반 자전거 대여소랑은 다릅니다. 어떻게 다르냐구요?

그것은 바로 온라인 P2P(peer to peer)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온라인으로 자전거를 빌려주다? 그게 가능할까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도난, 사기의 우려로 활발한 사용을 하지 않아 초기에 사업이 정착하는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핀리스터는 먼저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자전거를 빌리고 빌려주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자전거 대여 희망자 기준 이용 방법:

  1.  rent a bike 버튼을 누르고 
  2. 자전거 대여 희망 장소를 고릅니다. 
  3. 그 후 원하는 대여 날짜와 시간, 반납 날짜와 시간을 고르고
  4. 자전거 주인에게 해당 시간에 대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답을 기다린 후
  5. 최종적인 대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여 장소는 자전거 주인과 협의하에 정하시면 됩니다.

 

(예: 대여 희망 날짜와 시간을 고릅니다)

 


 

(시간에 맞는 날짜와 비용이 보여지고 자전거 소유자와 대화하며 대여가능 시간과 장소를 협의합니다.)


자전거 주인은 온라인으로 자전거 정보, 사진 등을 업로드 하고 소셜 네트워크(페이스북, 트위터 등)로 홍보를 할 수 있고, 대여자는 맘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 빌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2012년도 말까지 40개국 275주에 2000개 이상의 자전거가 등록되었고 런칭한 지 6주 만에 대여 희망자의 25%가 이익을 보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보안, 신용의 문제입니다.

spinlister의 모든 결제는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페이팔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자전거 대여자가 정해진 기일이나 시간을 넘어 반납했는데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나 아예 반납을 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자동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여 자전거 소유자 또한 안심하고 자전거를 빌려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대여자는 스핀리스터에 비용을 내고 스핀리스터는 그 돈을 받아 자전거 소유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스핀리스트는 자전거 소유자의 온라인 계정(account)에 소유한 돈(banlance) 50$ 이상일 때에 2주마다 소유자에게 입금을 해주고 있으며 50$ 이하일 때는 입금을 보류합니다.

 


 

(홈페이지내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합니다)


한국에서의 자동결제 시스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와 캐나다 전 지역에 제한되어 ‘500만원 상당의 자전거 보험'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빌린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도난을 당했다면 대여자께서 직접 자전거 비용은 물어주어야합니다. 친구의 자전거를 빌려타고 다니다가 부주의로 도난을 당했을 경우 자전거값을 물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핀리스터의 안전 보장 서비스)


만약에 자전거를 빌렸는데 사진과는 다르거나 해서 환불하고 싶으시다면 바로 스핀리스터에 연락을 취하면 됩니다. 24시간 동안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환불을 원할 때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핀리스터는 미국 사용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직접 스핀리스터측에 문의를 해보니 아직 한국 사용자를 위한 보험등의 서비스는 만들어 놓고 있는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100개 이상의 자전거가 리스트되면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험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해주었습니다^^ 그 날이 오길 기다려 봅니다.


출처: https://www.spinlister.com/




by 저어새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