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경기 결과 외에도 선수촌의 시설과 개막식 실수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모아 봤습니다.
출처: A User's Guide To The Bizarre Toilets Of Sochi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5대륙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대신 변기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Seeing double in the Gentlemen's Loo at the Olympic Biathlon Centre #Sochi pic.twitter.com/a1HoilU9zn
— Steve Rosenberg (@BBCSteveR) January 20, 2014
영국 BBC의 통신원이 바이애슬론 경기장 남성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황당하게도 화장실 한 칸에 두 개의 좌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Прибывающие на олимпийские игры иностранные спортсмены с удовольствием позируют в диковинных туалетах города Сочи pic.twitter.com/NFzUmybHar
— Илья Яшин (@IlyaYashin) February 3, 2014
러시아 선수도 이런 화장실이 황당했던지 장난으로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네요.
Well that's interesting... Sochi rules in the bathrooms!! #haha #olympics pic.twitter.com/xacSVimwXY
— Sebastien Toutant (@SebToots) February 1, 2014
또 화장실 얘기인데요, 소치 화장실에 붙어 있는 픽토그램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변기에서 낚시를 하지 말라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Who need washroom very badly? #SochiProblems #Sochi2014 pic.twitter.com/GgTe75GYbW
— Sochi Problems (@SochiProblems) February 5, 2014
출처: Simon Kuper 트위터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소요예산은 400억 유로(약 54조 원)에 달합니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서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그 뿐만아니라 1924년부터 2010년까지의 동계올림픽 예산을 모두 합친 것(약 350억 유로)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은 올림픽이라서 저렇게 황당한 화장실의 모습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 하나만으로 개막 전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소치 동계올림픽, 이번에는 개막식에서 실수가 터졌습니다.
출처: USA Today
올림픽의 오륜기는 5개 대륙을 상징하는데요,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가장 오른쪽 링이 개막식에서 펴지지 않아 '사륜기'가 되었습니다.
#sochiproblems The Commerative Tshirt. pic.twitter.com/rBnCsMkaT8
— Michael Miller (@mychelmiller) February 7, 2014
이것을 패러디한 이미지도 바로 등장했는데요, 이렇게 티셔츠로 판매되기도 하네요!
출처: THE ART YOU FEEL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JoyReactor
러시아의 반동성애법 시행을 풍자한 이미지입니다. 오른쪽 링이 펴지지 않고 눈꽃으로 머물러 있는 것을 '주석'으로 해석해서 '(이번 올림픽에) 동성애자는 포함되지 않는다(Gays Not Included)'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Guardian goes rainbow for Sochi. pic.twitter.com/xCOeYYbKjo
— Shiv Malik (@shivmalik1) February 7, 2014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의미로 영국 언론 가디언(Guardian)은 올림픽 개막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로고를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으로 변경해놓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구글(Google)도 동참했는데요, 개막식 당일의 두들(Doodle)을 무지개색으로 바꾸고, "스포츠 활동은 인간의 권리다. 모든 사람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우정, 단결,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내용의 '올림픽 헌장'으로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출처: Google
마지막으로 짧은 애니메이션 하나를 소개합니다. 스키 점프 경기장과 활강 스키 코스가 소치국립공원 안에 건설되었고, 빙상 경기장과 대규모 숙박시설이 철새들의 서식지인 습지대를 메운 후 세워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파괴와 부실공사를 패러디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제 4년 뒤에는 한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평창도 환경파괴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그런 올림픽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풍자하는 이미지들이 2018년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by 펭도 발자국
'Techn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즈와 토핑을 내맘대로, 피자헛 인터랙티브 테이블! (0) | 2014.03.25 |
---|---|
무심코 사용하는 UX, 어떻게 바꿀까 (0) | 2014.03.04 |
세상을 구하는 디자인 (3) 신생아를 살리는 푸른 빛 (0) | 2014.02.18 |
집밥도 테이크아웃이 된다면? (1) | 2014.02.14 |
개인의 삶으로 미디어의 빈틈을 채운다, Humans of Seoul (0) | 2014.01.24 |
세상을 구하는 디자인 (1) 생명이 담긴 냉장고 (0) | 2014.01.22 |
지금은 수분충전 시간! tH2O medical bracelet (0) | 2014.01.07 |
꿀벌의 후각을 이용해 암을 진단한다? (1) | 2013.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