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자취생이나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시간적 여유도, 남은 음식에 대한 경제적인 부분도 항상 고민이 됩니다. 집밥이 먹고싶지만 요리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 이제 옆집 이웃에게 주문해 보세요!
런던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EATRO는 집에서 만든 음식(Homemade food)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들은 집 밖을 나와서 먹는 음식이 패스트푸드가 유일한 선택이 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
바 시걸(Bar Segal), 다니엘 (Daniel Kaplansky), 지펭웨이(Zifeng Wei)는 런던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오랜 친구입니다. 그들은 매일 먹는 싸구려 가공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싫증이 났습니다. 만약 이때, 옆집에 사는 중국인 이웃이 저녁식사로 만두를 좀 넉넉히 찔 수 있다면, 스페인 이웃의 집에서 빠에야 냄새가 솔솔 난다면? 당장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싶겠죠.
그래서 EATRO를 생각해 냈습니다. EATRO는 아프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근처에서 쉽게 집밥을 먹을수 있도록 가정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곳과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입니다.
아직은 시험운영 중인 EATRO 사이트 이용방법을 살펴볼까요?
우선, 자신의 주소를 등록합니다. 그리고 음식 종류별, 거리별, 가격별로 체크를 한 후 검색을 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에서 가정식을 제공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바스켓에 선택한 메뉴를 담은 후 금액을 지불합니다. 물론, 온라인으로 말이죠.
그럼 이제 맛있는 홈메이드 요리를 가지러 가야겠죠. 사이트에서 받은 이웃의 주소를 찾아가서 완성된 요리를 픽업 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기!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만든 음식을 사먹는다는게 망설여 진다구요?
개인 인터뷰를 통해 맛보고 방문해서 꼼꼼하게 검증된 가정의 요리사로 구성되었고, 그들의 정확한 프로필과 사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리뷰와 평점을 보고 메뉴를 선택한다면, 그 어느 유명 레스토랑보다 더 훌륭한 홈메이드 푸드를 맛볼 수 있겠죠?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식당과 테이크아웃 음식점도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음식점에서 남는 음식들이 버려지는 걸 배달용 음식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취생활을 하는 저 나무늘보도 늘 사먹는 음식이 싫증나 따뜻한 집밥이 그리워 질 때가 많은데요, EATRO 서비스를 꼭 이용해 보고 싶네요. 하지만 영국과 한국의 음식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이런 커뮤니티 방식이 적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배달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는 직접 찾으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가정식을 먹고싶은 분들은 많이 없을 것 같아서죠.
단순히 음식을 사먹는 개념을 벗어나 이웃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대안적 공유 경제 시스템 EATRO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건강하면서도 저렴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보람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부분도 의미깊은 것 같습니다.^^
출처 | eatro.com , facebook.com/eatrodotcom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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