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한 공간 안에서 지내시나요?
아마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점심시간이나 잠깐의 쉬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 안에서 보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에 앉아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지내고 계실텐데요,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생각의 전환을 하고 싶어도,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그대로라면,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면, "워크샵"이라는 이름으로 어딘가로 떠나곤 합니다.
또 가끔은, 항상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 마냥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사무실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생기곤 합니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Studio Heldergroen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런 고민들을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눈치 채셨나요? 바로 어정쩡한 위치에 떠있는 책상입니다.
사실, 저 책상은, 떠있는 것이 아니라, 천장에서 내려오는 중이죠. 어쩌면 반대로 천장으로 올라가는 중 일수도 있구요.
Studio Heldergroen은 이렇게 사무실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오브젝트들 마다 간단한 방법으로 mobility를 부여하여, 자유자재로 변하는 만능 사무실을 만들었습니다.
천장에 매달아버리는 방법도 있고, 가장 쉬운 방법은 바퀴를 다는 것이지요. 일과 시간 중에는 책상을 설치하고 업무를 하다가,쉬는 시간에는 책상을 치워버리고, 넓은 공간에서 다함께 체조를 하기도 합니다.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 사무실에 방문한 사람은, 내가 제대로 찾아온건가..싶을 수도 있겠네요.)
이랬던 공간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천장 밑에 공간 있어요!!!!
와이어가 연결된 끝자락에 책상이 쏙 숨어들어갈 공간이 보입니다.
그럼 Studio Heldergroen 직원들이, 아니 가구들이 사무실에서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특히 책상을 치우고 단체로 체조를 하는 모습(00:12~00:35)을 눈여겨보세요!
이렇게 사무실 자체가 유연해진다면, 특별히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사무실 공간 자체의 변화를 통해, 사무실 안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생각의 전환을 할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도 좀 더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popupcity
by 낙타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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