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작업: 박두수
서울 동대문역 근처에 둥지를 틀고,
영상미디어 작업을 하고 있는 한 후배가
눈내리는 동네풍경을 똑딱이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계절 다운 눈내림에 좋아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절없는 폭설에 힘겨워했지요.
풍경에는 좋은 기억과 상처가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후배가 보여준 동영상을 보면서
떠올랐다, 아스란히 사라져 버리기를 반복하는
지난 시간들.
눈내리는 서울,
2010년 1월에는 많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난 상처에 힘겨워 눈물흘렸고
개발에 밀려 동대문 역 주변을 떠난 거리 장사꾼들은
또 다른 어디에서 상처를 꺼내들고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눈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답지만 속도에 밀린 눈은
희망이 아니라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서
잠시, 사라져 간 모든 것들에 대해
"good morning"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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