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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개의 손바닥이 이야기하는 것은?

영국의 한 아티스트가 손 사진을 모으고 있습니다. 무려 11,000,000장의 손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손 사진을 모으는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맥 컬라프(Franceska McCullough) 라는 아티스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1 Million Hands for 11 Million Lives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홀러코스트를 통해 희생된 수 많은 생명들을 기억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11,000,000명의 생명을 위한, 11,000,000개의 손

(11 Million Hands for 11 Million Lives Holocaust Memorial Project)

 

 

혹시 홀러코스트(Holocaust)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이루어진 대량 학살 사건입니다. 홀러코스트의 어원은 그리스어 holokauston로 holos(완전히) 그리고 kaustos(불태움)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뜻을 살펴보니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 사건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 하나의 손 사진은 한 명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 삶은 바로 홀러코스트 학살을 통해 처참하게 생명을 잃은 11,000,000명의 유대인, 집시, 장애인, 동성애자들의 삶입니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의 고귀한 생명을 기억하기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을지라도요.

 

 


 

 

특별한 사연의 손 사진도 있습니다. 올해로 96세를 맞이한 로비 클락(Robbie Clark)의 손인데요. 클락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입니다. 그는 전쟁 당시 유럽 동부에서 독일까지 약 1,600km를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살아있는 역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클락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나누며 평화와 평등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네요.

 

 

 

 

이 프로젝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손 사진을 게시함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손 사진은 인종과 성별, 나이, 종교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모두 상관 없다고 합니다.

 

 

 

 

특별히 그녀는 사진을 찍을 때 두 손을 펴 하늘을 향하도록 한 뒤, 둥글게 모아 컵 모양을 만들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이 손 모양은 과거 홀러코스트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현재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프로젝트를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약 1,900여개의 손 사진이 전 세계에서 전달 되었습니다.

 




맥 컬라프는 프로젝트의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홀러코스트의 생존자가 살아있는 시간에는 완료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수집된 손 사진 속에 아직 한국 분들의 손 사진은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여러분도 1,100만개의 손바닥에 동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페이스북 페이지 참여하기 -> 11millionhands
트위터 참여하기 - > @11millionhands

 

 

자료출처: boredpanda, 11millionhands

 

 

by 달팽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