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피자, 파스타, 카푸치노, 젤라또가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 중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인 피자나 파스타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소스가 있습니다. 바로 토마토소스인데요. 하루에도 수천 개의 토마토소스가 사용될 텐데 그 캔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버려진 캔에서 근사한 램프로 다시 태어난, 마르게리타 램프(Margherita Lamp)를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토리노(Turin)에서는 하루에 약 1만5천 개의 토마토소스 캔이 레스토랑에서 사용되고 버려집니다. 어마하게 많은 양의 캔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토리노에 있는 디자인 가구 회사인 Izmade는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이 캔으로 아름답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또 회사의 철학인 지속 가능한 제품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그들은 여러 고민 끝에 친환경 램프를 만들기로 합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가장 먼저, 토마토 캔은 토리노의 레스토랑에서 수집합니다. 수집한 토마토 캔의 위아래 뚜껑을 잘라낸 후 몸통의 라벨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은 캔에 수성 페인트를 칠한 후 전구를 달 수 있도록 램프 안에 지지대를 연결합니다. 그러면 램프의 갓이 완성됩니다.
램프의 지지대는 나무 합판을 사용하는데 여러 합판의 접착은 친환경적인 콩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접착이 완료된 3개의 나무 다리는 접착제 없이도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램프 다리의 조립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마르게리타 램프의 재료는 모두 이탈리아 자국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한 완벽한 Made in Italy 제품입니다. 램프의 갓인 소스 캔, 케이블과 플러그, 스위치, 램프 다리의 나무까지 이탈리아 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전구를 사용하고 접착제도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환경적인 부분도 고려한 친환경 램프입니다.
마르게리타는 심플하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거실, 사무실이나 아이들 방에도 잘 어울리는 램프입니다. 8가지 색으로 만들어져서 어느 공간에든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단순히 토마토소스 캔을 리사이클링 한 제품이 아닙니다. 매일 토리노에서 버려지는 캔을 보고 환경을 돕는 동시에 혁신적이고 실용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을지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거창한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자신이 사는 지역 사회를 위해 멋진 램프를 만든 이곳 디자이너들의 다음 제품도 기대해 봅니다 :)
출처ㅣizmade, treehugger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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