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가장 친숙한 재활용품인 페트병, 어디까지 재활용해 보셨나요? 최근 들어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와 디자인을 더한 업사이클링(upcycling) 같은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페트병을 매력적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 PET-ART를 소개합니다.
체코의 작가 베로니카(Veronica Richterova)에게 페트병은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일회용품이자 자신의 창작 활동을 위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열에 의해 변형되는 페트병의 물리적 특성에서부터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 재활용 프로세스까지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페트병의 재료적 특성을 파악한 작가는 병을 뒤집어 칼집을 낸 각양각색의 선인장에서부터 수십 개의 병을 조립해 만든 악어까지, 오직 페트병만을 이용해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깨지지 않는 페트병은 유리를 대신할 조명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투명하고 은은한 색을 가진 페트병은 화려한 샹들리에로 재탄생합니다.
작가는 2004년부터 수십 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천 개의 페트병을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페트병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노하우와 자신만의 작업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페트병에 매료된 그녀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약 3,000개가량의 페트병을 수집했습니다. 또한 PET-ART(페트병으로 만드는 예술)라는 이름이 붙은 박물관을 운영하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녀의 홈페이지에 전시된 수많은 종류의 페트병으로부터 그녀의 페트병을 향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더 많은 페트병이 생산되고 그녀는 페트병으로 무한한 작품 세계를 펼쳐나갈 것입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새로운 예술 장르를 창조한 그녀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출처: boredpanda, veronikarichterova
by 소금쟁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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