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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Slowalk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한 2015 버닝데이 이야기

슬로워크의 조직문화 중 하나인 버닝데이를 올해에도 개최했습니다. 버닝데이는 하루 동안이라는 시간 제약을 두고 각 팀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보는 행사입니다. 개발자들의 문화인 해커톤(hackathon)과 비슷합니다. 


> 2014 하반기 버닝데이 보기 



이번 버닝데이에서는 달라진 점이 있는데요, 

  1. 사무실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2. 외부에서 의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3. 디자인 퀄리티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4. 버닝데이 진행 도구인 “슬로박스"를 사용합니다. (슬로박스에는 버닝데이 진행에 필요한 규칙, 제언, 양식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5 버닝데이 장소인 서울시 청년허브  


2015 버닝데이는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에서 프로젝트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로부터 버닝데이 의뢰를 받을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의뢰서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다양한 공존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 만들기

  1. 배경

    1. 체험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비영리 목적의 캠페인에도 체험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1. 최근 기네스 팰트로가 미국의 식량쿠폰(최저식비 30달러)으로 사는 실험에 참여했다가 며칠이 안되어 포기한 일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기사보기]

      2. 기아체험, “Made in China 없이 살아보기”, “아이스 버킷 챌린지”도 짧게나 길게, 뭔가에 도전해보고 직접 고통이나 입장을 느껴보는 캠페인입니다.

      3. 미국 학교에서는 “부모 되기 연습”을 위해 도장이 찍힌 계란을 나눠주고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그 계란을 자식처럼 깨지지 않고 돌봐서 일지를 쓰고 다시 가져오는 캠페인도 있습니다.

      4. 흑인으로 살아보기, 혹은 백인으로 살아보기 등 입장 바꾸어보기 캠페인이  있고, 다큐멘터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 해결하려는 문제

    1. 차별적 인식으로 인한 사회 갈등

      1. 다문화, 이주아동, 새터민, 장애인, 세대간 등 다양한 차별이 존재 (차별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음)

  3. 조건

    1. 매년 일정 시기에 지속할 수 있을 것 (예: Earth Hour)

      1. 단기간보다는 꾸준히 사용될 수 있는 프레임이 있다면, 실행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2.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할 것 (교육 효과를 얻기 위함)

      1. 선택에 따라 대상을 성인으로 확장 가능하지만 초등학생이 기본이 되어야 함.

      2. 초등학교 때 이러한 비차별적 인식이 싹 트면 중고등학교에서도 폭력과 왕따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4. 기대효과

    1. 이런 캠페인을 통하여 차별이 나쁘다는 걸 깨닫고, 남에게도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태도와 함께 행동 교정 효과를 기대

  5. 요구 산출물

    1. [캠페인명], [컨셉], [시안], [실행 계획], [기대효과], [예상 비용] 등이 포함된 캠페인 기획안

 



한 팀에 3~4명 씩 모두 8팀을 구성했고, 오전 10시에 팀별로 모여서 버닝데이 진행 도구인 “슬로박스”의 안내에 따라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슬로박스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포스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버닝데이 진행도구 "슬로박스"



오후 12시 30분, 두시간 여 동안 고민한 중간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의 세 종류 포스트잇을 가지고 다른 팀의 발표내용에 대해 코멘트를 전달합니다. 

파란색 포스트잇에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빨간색 포스트잇에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노란색 포스트잇에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코멘트를 작성합니다. 


오늘은 버닝데이 밥먹고합시다 #버닝데이#슬로워크#slowalk#burningday#소풍가는고양이#도시락

김목애 kimmokae(@mok.ae)님이 게시한 사진님,


맛있는 식사가 빠질 수 없죠. 

점심을 먹고 나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다시 작업에 돌입합니다. 



막판 작업이 치열합니다.



오후 7시, 드디어 오늘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캠페인명: 너나나나

캠페인명: Shake it


캠페인명: 숨은 차별 찾기

캠페인명: 다르다


심사는 프로젝트 의뢰서를 작성하신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에서 맡아 주셨습니다. 


심사 결과, 영예의 1위는 "너나나나(를 이해하고 를 인정하고 와 네가 함께 누는 이야기)"가 차지했습니다.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웹개발실 김명직 실장,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 최혜정 본부장님, 

디자인실 박송희 팀장, 웹개발실 김다래 개발자



버닝데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슬로워크는 스스로의 과제를 설정해서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