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공은 표지 및 내지를 비롯한 인쇄물을 인쇄한 후 제본 전에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후가공에는 코팅, 박, 형압 등이 있습니다. 후가공을 잘 선택하여 적용한다면 인쇄물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이미지를 인쇄물을 통해 보여주길 원한다면 후가공에 대해 잘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후가공의 종류와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면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후가공의 종류를 슬로워크 작업물을 통해 소개합니다.


1. 코팅 | 무광 코팅, 유광 코팅

연차보고서나 브로슈어 등의 표지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후가공입니다. 오염이나 긁힘에서 표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용지의 두께감이나 내구성 증대의 이유도 있습니다. 코팅 작업은 인쇄 후 완전히 말린 뒤 시작합니다. 보통 이런 코팅 작업 뒤에 박이나 컷팅 등의 다른 후가공 작업들이 진행됩니다. 인쇄 기계에서 가장자리가 인쇄되지 않듯, 가장자리 7~8mm 정도는 코팅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용지가 너무 얇다면 종이가 휘거나 말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150g 이상의 두꺼운 종이를 사용합니다. 코팅에는 무광 코팅과 유광 코팅이 있는데, 무광 코팅의 경우 차분해 보이는 효과를, 유광 코팅의 경우 화려한 색감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청년허브 | 유광 코팅



2. 에폭시

특정 부위에만 송진 용액을 올린 다음 열처리를 한 돌출 인쇄를 말합니다. 일반 코팅보다 두껍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에폭시가 살짝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광이기 때문에 원하는 곳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2014 교보교육재단 연차보고서 | 에폭시



3. 박

얇은 알루미늄 증착 박을 종이와 형틀(동판) 사이에 놓고 열과 함께 힘을 가해 누르면 박이 형틀 모양대로 종이 위에 고정이 되는 것을 박이라고 합니다.



힘을 가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표면이 틀 모양대로 살짝 들어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박은 다양한 색상, 유/무광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박은 모양이나 글씨가 너무 얇으면 표현이 불가능하므로, 디자인시 두께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산나눔재단 연차보고서 2014 | 유광청색박


SOCIAL IMPACT BRAND 60 | 홀로그램박



4.형압 | 엠보싱 디보싱

형압은 종이에 원하는 모양으로 튀어나오거나 들어가도록 눌러 가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엠보싱(양각), 디보싱(음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형압은 동판과 수지판이 필요한데, 각각 위와 아래에서 종이를 눌러 선명하게 형태를 만듭니다.


엠보싱과 디보싱


2013 서울시 홍보 브로슈어 | 디보싱




6. 커팅

일반적인 재단으로는 불가능하여 따로 칼선(목형) 만들고 프레스기로 찍어 종이를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박스는 전개도에 맞춰 모양 따기를 한 후 접지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므로 여유 있게 인쇄 스케줄을 잡아야 합니다. 만약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면 레이저 커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3 산타원정대 KIT | 톰슨




7. 미싱

티켓이나 쿠폰, 우표처럼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선에 맞추어 작은 바늘구멍을 내는 작업입니다.


11회 여명의 날 티켓 | 미싱




8.누름(오시)

브로슈어같이 몇 번 접에 제품이 완성되는 경우, 접는 부분에 미리 가는 선을 내주어 깔끔하게 접힐 수 있도록 하는 누름 작업입니다. 종이 등이 터지는 것 또한 방지합니다. 대부분의 접지 브로슈어에 사용되는 후가공입니다.


바이오블리츠 서울 브로슈어 | 오시, 접지


가격 때문에 후가공은 사실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물론 디자인이 먼저겠지만, 알맞은 후가공이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하지만 무조건 후가공을 쓰기보다는 각 후가공의 특성을 이해하고 디자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각 후가공마다 주의할 점을 숙지해 놓는 것이 좋겠죠?




by 부엉이 발자국




출처 | 편집 디자이너를 완성하는 인쇄 실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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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