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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제임슨 케머런과 아마존 이야기


아마존의 사계




두 개의 아마존

현실의 아마존(Amazon)은 두 개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흐르는 아마존 강. 다른 하나는 1995년 제프 베조스(Jeff Bezos)에 의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아마존을 키워드로)을 해보면 아마존 강 보다 아마존 닷컴에 대한 정보가 우선순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아마존이 인터넷에서는 아마존 닷컴보다 한 참 짧아 보입니다. 결국 아마존이라는 대명사는 아마존 닷컴에 뺏긴 셈이지요. 아마존 강이나 아마존 숲, 브라질 아마존, 지구의 허파를 키워드로 검색해야 하니까요.

아마존 강 일대를 지구의 허파라고 부릅니다. 지구 산림의 30%를 차지하고 지구 산소의 25%를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10%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아메리카 크기에 맞먹는 숲이 있으니 지구의 허파라고 부름에 남음이 있습니다. 숲뿐만 아니아 아마존 강은 바다(70%)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물공급의 원천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엔 환경계획(UNEP)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까지 아마존 숲의 17%에 해당하는 85만7666㎢가 산림개간으로 훼손됐다고 합니다. 프랑스 국토 크기입니다. 아마존은 지구온난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수이자 환경운동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국주의에 의한 원주민 착취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아마존 강 일대의 보존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브라질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Chico Mendes /1944∼1988)를 꼽습니다. 아마존 삼림보호 운동을 하다 벌목꾼들에게 살해된지 21년이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치코멘데스(왼쪽). 치코멘데스를 다른 영화는 '버니시즌'과 '불타는 계절이 있다.



아마존은 인터넷의 공간에서도 이름이 밀렸듯이, 현실의 공간에서도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d있습니다. 벌목, 농장(플랜테이션) 등 산업화를 위해 숲을 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쇠고기와 식량공급을 위한 다국적기업의 손길이 숲 저 깊숙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다가올 식량위기를 감안, 중국은 브라질 아마존 일대의 개간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은 어쩌면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인터넷 공간에서 잊혀가듯이, 오프라인의 공간에서도 먼 발치 강건너 불구경하듯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자라나는 세대들은 아마존 닷컴을 원류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 아마존(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아마존을 그리다


아마존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은 아마존 강을 중심으로 작품의 주제로 작품을 남긴 두 작가를 소개할 까 합니다. 어떤 수치나 경고보다 문화(미술 등)가 더 직설적이고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루 출신의 호타 카스트로(Jota Castro, 1967~)는 벨기에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작가입니다. 아마존 강의 원류는 페루 안데스 산입니다. 카스트로의 작품은 개념미술(남미예술의 경향)과 현실비판미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아마존 강에 대한 남아메리카 착취역사에 대한 역사의식이 깔려있습니다.




작가 호타 카스트로/ 삐삐에 걸린 소액자에는 아마존 숲을 보존하기 싸우다가
죽은 치코멘데스의 사진이 들어있다.



 
세계는 자원전쟁 중. 총성없는 전쟁, 아마존 숲이 대수야?


 


미국 달러화가 미국 중심의 세계관
신자유주의를 풍자...
구세주가 아니라





축구공의 진실. 축구에 열광하지만
축구공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동착취가 이루어 질까...
축구공 함부로 차지마라





두루마리 화장지,
알록달록 색깔을 자랑하지만
아마존 숲과 나무를 파괴하는 암적인 존재?



 
아마존 원주민과 포옹하고 있는 제임슨 캐머런 감독

 

 

아바타로 영상 혁명가는 칭호를 듣고 있는 제임슨 캐머런 감독.
영화 아바타 흥행은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출시된 DVD·블루레이가 불티나게 팔려,
그 후속 열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를 관람한 사람들의 시각과 논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할리우드(미국) 시각에 머물러 있다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튼 지구촌 환경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만은 분명합니다.
캐머런 감독은 아마존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와 함께
캠페인에 동참했지요. 아바타의 행성 원주민과 아마존 원주민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영화 비디오 판매를 위해 또 다른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지만, 아마존의 숲과 강 파괴는 너무나 중요한 현안이기에
스쳐 지나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의도에 관계없이 캐머런 감독의 목소리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MBC 창사 특집으로 전파를 탄 ‘아마존의 눈물’에
사람들이 감동하면 눈물을 보탰습니다. 안방 다큐멘터리 시청률(18%대)이 그만큼
높았을 때가 있었나요?

세계야생동물협회(WWF)는 "15년내 아마존 숲 60%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마존의 숲은 시나브로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파괴되고 있지요.
아마존의 숲과 강이 사라지면, 결국 지구촌의 삶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아마존 강 유역에는 18개 부족 2만 5천명의 원주민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댐 건설로 강의 흐름이 막히고, 나무가 잘려 나가고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 수 밖에 없지요.
댐건설이나 원자력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착가에서 이제 벗어나야 합니다.
오히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대안에너지(태양광 등) 발전에 힘을 모을 때입니다.
캐머런 감독의 지적처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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