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으로 인해 날로 쌓여가는 택배 상자들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요즘.
지구에 해가 되는 쓰레기가 아닌,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기특한 박스가 등장했습니다.
균류학자 'Paul Stamets'가 발명해낸 "라이프 박스(Life Box™)"~!
이름부터 거창한 이 박스 세트는 미국 내에서 사용되고 버려진 골판지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지는 박스로, 콩기름 잉크로 인쇄된 나무 프린트가 그 용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라이프박스는 상자 내부(골판지의 틈 사이사이)에 균류와 씨앗이 함께 들어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상자를 뜯어 흙에 묻고 기다리기만 하면
언제 어디에서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진 영리한 상자이지요~!
어떤 원리로 그것이 가능할까요?
바로 식물의 뿌리체계와 공생하는 미생물인 '균근균(mycorrhizal fungi)'을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균근균은 식물의 뿌리 주변에 모여, 그 식물이 제공하는 탄수화물을 흡수하는 대신에
뿌리 주변에 영양분과 습기를 공급하는데요, 흙속의 영양분을 분해하고 그것이 제자리에 있도록
유지시켜줌으로써 식물이 그 영양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각 상자의 수백 개 나무 종자 중 하나라도 30년 동안 생존한다면,
약 1톤의 탄소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미래의 지구 환경을 위한 위대한 보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라이프 박스의 개발자인 'Paul Stamets'는 미래세대를 위해 더 다양한 종자 개발 뿐 아니라,
시디 케이스, 피자 박스, 신발 상자, 테이크아웃 컵의 슬리브 등의 골판지에
이 기술을 접목시킬 것 또한 구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라이프 박스가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생명의 씨앗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 http://www.lifeboxcompa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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