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slowalk 블로그에서 노숙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비디오 블로그인 Invisible People TV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비디오 블로그를 통해 Pepsi Refresh Project에서 $50,000의 후원금을 받은 Mark Hovath는 후원금을 가지고 노숙인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힌바 있었는데요, We Are Visible이 바로 그 첫 출발점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노숙인들이 다시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되돌아오도록 돕는 것입니다.



Invisible People TV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노숙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We Are Visible은 노숙인 스스로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We Are Visible의 홈페이지에서는 각각 Gmail 계정 만들기, Facebook 페이지 설정하기, Twitter 계정 만들기, 블로그 개설하기에 대한 쉽고 간단한 튜토리얼과 영상을 출력용 버전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소셜미디어일까요?

We Are Visible은 실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평등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또 자신의 존재감을 특별한 비용없이 세상에 알릴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사회적' 미디어인 셈이죠.

실제로 We Are Visible의 Facebook PageTwitter 커뮤니티(#wearevisible)을 보면, 수많은 노숙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과 격 없이 대화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때, 소셜미디어에 대한 접근성, 즉 과연 노숙인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위해 PC, 인터넷, 스마트폰에 얼마나 접근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노숙인들의 모습에 익숙해져야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르겠죠.

내가 좋아하는 Kyle Kook을 Follow 하기 위해 Twitter를 시작했어요. Kyle Kook을 Follow하는 한 여자가 나를 Follow 하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내가 홈리스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적잖이 충격을 받은듯 했어요. 사람들은 21세기의 홈리스들이 노트북과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직 잘 모르나봐요.
- @nchristina

소셜미디어는 정말 많은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를 하는 하나의 장(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제 노숙인들이 그것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자신들의 존재를 다시금 세상에 알리고, 또 스스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보다 강력한 것은 없어요. 사진이든, 기사에 실린 글이든, 이야기는 사람들을 변화시키죠. 소셜미디어와 블로그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야기는 우리를 세상과 연결시키죠. 얼마나 부유하고 가난한지, 얼마나 젊은지, 또 얼마나 힘이 세거나 약한지와 무관하게, 이야기는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도 않고, 또 굳이 이야기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무관심하죠. 때로는 이야기를 궁금해할지언정, 대부분 '망가지고, 중독되고, 피폐하고, 화가나고, 아프고, 위험하다.'는 정도의 이야기 외에는 기대하지도 않아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홈리스 스스로의 몫입니다. 소셜미디어가 바로 그것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세요. 소셜미디어는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beckyblanton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