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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시장의 식재료를 직접 골라 주문하는 오픈 레스토랑?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레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유럽에서는 유기농 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Cuines Santa Caterina)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는 바르셀로나의 산타 카타리나라는 시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타 카타리나 시장(Mercat de Santa Catarina)은 독특한 지붕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입니다.

이 시장에 위치한 산타 카타리나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른바 '참여개방형' 주방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날그날 진열한 식재료를 손님들이 직접 고르고 조합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새벽 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식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그 자리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것이죠.

골라먹는 재미에 식재료들의 시세표를 보는 맛도 쏠쏠하겠죠?



주방 안의 요리사들이 일방적으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것이 아니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요리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픈 주방이라고나 할까요?



최근 윤리적 소비와 함께, 지역 농산물과 식품만을 가져와 파는 이른바 '로컬 푸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 역시 바로 시장 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그 시장의 식재료만을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신선한 식재료도 제공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도 좋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착한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의 음식을 맛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