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시내 한복판에 두 개의 초록색 컨테이너가 등장했습니다.
컨테이너 내부는 평범한 가정집처럼 가구와 생활용품들로 꾸며져 있었고,
두 컨테이너 안에는 각각 한명씩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한쪽 벽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두 남자가 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 두 남자는 왜 이 곳에서 살고 있었던 걸까요?
사실 이 두 개의 초록색 컨테이너는 캐나다의 전력회사 BC Hydro가
프로모션 에이전시 Smak을 통해 진행한, POWER SMART 캠페인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재활용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이 두개의 초록색 방은 크기와 구조, 구비된 가구와 가전제품 등
모든 면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꾸며져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곳에 살고 있는 두 남자의 생활방식이었죠.
첫 번째 컨테이너의 남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전력만을 사용했고,
두 번째 컨테이너의 남자는 책상에서 컴퓨터를 하는 동안에도 TV를 켜 두고 테이블의 조명을 켜두는 등
불필요한 전력을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BC Hydro에서는 이 두 사람이 완전히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서로 다르게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아주 간단한 방법을 통해 의외로 많은 전력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과,
전력을 아낄 수 있는 실질적이고 간단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리창 밖에는 터치 스크린이 설치되어 두 컨테이너의 전력소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조명 대신 자연광을 활용하기, 또는 안보는 TV 꺼두기 등의 사소한 생활습관을 통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그리고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모든 주민들이
첫 번째 컨테이너의 남자처럼 살았을 때에는 또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가 절약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에너지 절약, 늘 머릿속으로만 생각할뿐 실천에 옮기기에는 자꾸만 게을러지곤 하는데요,
이제부터라도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큰 변화를 이끌어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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