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는 어느 아마추어 야생 사진작가가 우연히 찍은 사진으로
어미 호랑이 한 마리의 목숨을 구하게 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인도 주 정부의 공무원이기도 한 Beena Kak씨는 국립공원에서 직접 찍은
어미 호랑이 한마리의 사진을 열어보던 중 호랑이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는 국립공원측에 이를 알려
호랑이의 목숨을 구했다는군요.

 

며칠만 늦어졌어도 호랑이가 죽게될 것이 분명했던 정도의 부상이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호랑이들이 다 이 어미호랑이처럼 운이 좋은 것은 아닌듯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 쉔양의 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의 시베리아 호랑이 11마리가 굶어죽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요.

2010년 여름에는 러시아와 함께 국경지대에 호랑이 보호 구역을 설치하기도 했던 중국인데,
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쉔양의 동물원에 살던 11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들은
오랫동안 닭뼈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다가 결국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던 동물원측이 하루에 9,000위안(=약 150만원) 가량 필요한
호랑이들의 먹이값을 지불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동물원측에서는 호랑이의 먹이를 사려면 직원들의 월급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애초에 왜 굳이 시베리아 호랑이를 동물원에 두려 했는지, 왜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지 않았는지,
왜 중국정부나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를 합해 전 종을 다 합해도 전세계적으로 3,2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호랑이.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해 시베리아 일대에 서식하던 시베리아 호랑이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여 보호가 필요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된지 오래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야생에는 겨우 500여마리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야생으로 되돌려보내지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동물원 안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은 없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