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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재난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

 

 

 

가까운 나라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사건을 보며, 자연 재해의 심각성이 한층 더 피부로
와 닿는 요즘입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자연재해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던 지역이 있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남동부 뉴올리언스 지역이지요.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지난 2005년 8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동쪽 약 280㎞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발생하여 8월 30일 소멸하면서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였습니다. 80% 이상이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은

뉴올리언스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고 하는데요,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도 약 2,541명 정도였다고

알려지고 있는 큰 재앙이었습니다.

 

 

 

 

 

 

 

 

 

 

 

 

재해가 일어나면, 피해지역에 여러 가지 성금, 구호물품 등의 지원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데요, 자연 재해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 지역에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모범사례로 꼽히는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KATRINA FURNITURE PROJECT)'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복구를 위해 시작된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는,
피해지역에 남은 잔재들을 활용하여 가구를 만드는 워크숍 시설을 통해,

뉴올리언스 지역의 주민들, 특히 카트리나 이전에도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의 능력 배양을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 워크숍은 주민들에게 가구 만드는 법과 사업의 기초 등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면서,
주민들이 집을 재건축하는 동안 그 지역공동체의 일터와 자원센터의 기능을 하였던 것이지요.

 

 

 

 

 

 

 

폭풍으로 폐허가 된 90여개 이상의 교회에서 나온 재활용 목재를 활용하여
예배의자, 식탁테이블 및 의자를 새롭게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로 그치지 않고, 아트센터 디자인대학 학생팀과
졸업생, 교사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브랜드가 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쾌활하고 항상 긍정적인 뉴올리언스 시민들과, 그들의 삶을 회복하고 되찾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과 결단을
사용한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의 장인들의 성격이 여실히 들어나는 부분이었지요.

 

 

 

 

 

 

 

 

 

이 프로젝트는 사회참여와 관련된 실습으로 유명한 교육연구소이자 유엔의 협의 지위를
획득한 비정부기구인 아트센터의 '디자인이 중요하다(Designmatters Initiative)'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KATRINA FURNITURE'에서 파생되는 'Re'를 큰 아이덴티티로 프로젝트의 철학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기서 'Re'는 Recover(복구), Revitalization(재활성화),Reformation(개선),
Reuse(재사용), Redevelop(재개발), Redeem(회복) 등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하네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의 역량을 강화시킨 카트리나 프로젝트, 보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자료출처 |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by 다람쥐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