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많은 것에 대해 인내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담아내고

세상위의 모든것을 자기 온몸으로 떠받치고 있지요.

생명을 머금고, 물을 머금습니다.

 

지난 몇주간, 서울에 유래없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일어났고

많은 분들이 슬픔에 잠겼지요.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에는 어김없이 역류하는 하수도와 시내 곳곳이 침수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하수관 확대공사가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레인가든'을 조성하고 '투수 아스팔트'를 까는것이 효과적이다 라고요.

 

서울 도심의 약 90% 이상이 아스팔트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아스팔트의 대부분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불투수 아스팔트'이지요.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있는 물들이 불투수 아스팔트로 인해 땅속의 흙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평지까지 흘러내려와 한꺼번에 유입되는 악순환의 구조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입니다.

 

 

 

 

레인가든(rain garden)은 빗물의 흐름을 완화시키고 모아서 땅에 스며들도록 하기위해 토착 식물을 심어 놓는 조그만 정원입니다. 이 작은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빗물의 흐름을 조절함과 동시에 정수효과까지 얻을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수 없네요.

 

 

 

레인가든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서식을 막기 위한 배수규정, 지역의 토양과 어울리고 새들의 먹이, 서식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식물군 선택, 레인가든의 설치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정보교환이 필수적입니다. 미국의 경우 지역별로 이러한 레인가든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어져 캔자스시티같은 경우 도심지 내에 약 250개의 레인가든이 조성되었으며 이곳에서 창출해내는 정수효과는 비용으로 환산했을때 약 25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물론 해외의 사례를 국내에 접목시키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 조그만 숨구멍 하나 내 놓으면 보기 좀 나을것 같기도 하고... 요새 덥잖아요!

 

(이미지출처 | Virginia dept. of Forestry, Buffalo rising online)

by 누렁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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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