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손님이 갑자기 냉장고를 훑어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정리가 잘 된 냉장고는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난감하고 창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음식이 저장된 모습으로 우리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하는 사진 작품, 유아웟유잇: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를 소개합니다.

 

 



유아웟유잇은 미국 가정의 냉장고 속을 들여다보는 사진 작품입니다. 작가 마크 멘지바(Mark Menjivar)씨는 음식에 관련한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이 개인과 사회에 주는 영향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크 씨는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관리해야 하는 요소로 음식을 봅니다. 음식을 관리하는 냉장고라는 공간을 통해, 음식과 삶의 관계를 생각하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관객이 사진을 보며 궁금증을 느끼고, 냉장고 주인의 삶에 대해 상상해보도록 주인의 간단한 정보도 같이 보여주는데요. 촬영에 응한 사람 중, ‘자신의 냉장고 사진을 찍는 것이 마치 누드 사진을 찍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럿이 사용하는 공유의 공간이기도 하며,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냉장고 모습을 살펴볼까요?

 

  

 

직업: 문 닫은 놀이공원 주인

사는 곳: 텍사스 Alpine

가구 수: 1인

특이사항: 세계 2차대전 전쟁포로

 

 

  

 

직업: 바텐더 

사는 곳: 텍사스 San Antonio

가구 수: 1인

특이사항: 오전 8시에 취침하고 오후 4시에 기상

  

 

 

직업: 길거리 홍보원

사는 곳: 텍사스 San Antonio

가구 수: 1인 

특이사항: 월 46만 원 정도의 고정된 수입으로 생활

  

 

 

직업: 건설노동자/주부

사는 곳: 텍사스 San Angelo

가구 수: 4인 

특이사항: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아침 식사를 만듦

  

 

 

직업: 유제품 식품점 직원

사는 곳: 앨라배마 Daphne

가구 수: 4인

특이사항: 다른 인종과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은 부모님과 의절한 상태

  

 

 

직업: 엔지니어

사는 곳: 펜실베니아 Lower Pottsgrove

가구 수: 17인

특이사항: 이탈리아계 푸에르토리코 가정의 친지 모임 기간 냉장고 모습

  

 

 

직업: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사는 곳: 캘리포니아 San Diego

가구 수: 3인

특이사항: 그의 노력으로 인해 우간다 아이들을 위한 수백만 달러를 보낼 수 있었다

 

  

 

직업: 푸드 아티스트

사는 곳: 뉴욕 Brooklyn 

가구 수: 1인

특이사항: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작은 채식 베이커리를 운영 중

 

  

 

직업: 조산사/중학교 과학 교사

사는 곳: 텍사스 San Antonio

가구 수: 4인(키우는 개 포함)

특이사항: 지역농산물을 먹기 시작한 지 1주일째의 모습

 

  

 

직업: 은퇴한 고등학교 교장

사는 곳: 필라델피아 Pottstown

가구 수: 3인

특이사항: 두 명의 2형 당뇨병 환자와 사는 중

  

 

 

직업: 즉석요리 조리사

사는 곳: 텍사스 Marathon

가구 수: 2인

특이사항: 그녀는 벤치프레스를 136kg까지 할 수 있다

 

  

 

직업: 사회 교사/비서

사는 곳: 오레곤 Portland

가구 수: 2인

특이사항: 자신의 집에서 160km 반경 안에서 생산된 음식만 먹으려고 노력한다

  

 

수천 장의 냉장고 모습은 계속 이어집니다. 마크 씨는 종종 자신이 찍은 냉장고를 재방문합니다. 혹시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는데요.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무려 18개의 테이크아웃 포장 용기로 냉장고를 채운 바텐더는 과체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몇 년 후 다시 만난 그의 몸은 45kg을 감량한, 굉장히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의 냉장고는 테이크아웃 포장 용기 대신, 신선한 채소와 음식재료로 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miad-fa382 by Kevin J. Miyazaki

 


지난 몇 년간, 유아웟유잇은 미국 12개 도시에서 전시됐습니다. 전시회는 도시의 요리사, 농장주, 푸드뱅크 등, 먹거리와 관계된 여러 사람이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마크 씨의 바람처럼 더 많은 사람이 서로의 냉장고를 보며, 개인이 먹는 음식과 서로가 잘 관리해야 할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서의 음식에 대해 생각하기를 기대합니다.

 

 

자료출처: splendidtable, markmenjivar, The history of food photography, miad-fa382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는 보통 신선한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사실, 잘 살펴보면 냉장고를 쓰지 않고도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슬로워크 포스팅 '냉장고 없이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  /  '남은 채소, 과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이번에는 간단하게 종이 한 장 만으로 채소,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한 사회적 기업에서 개발한 프레쉬페이퍼(Freshpaper)는 음식이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아주는 종이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티슈처럼 보입니다. 이 종이 위에 보관하고 싶은 음식을 올려놓기만 하면 끝! 음식 가까이 두는 것 만으로도 신선함을 유지해주는 힘이 있어, 부패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을 막는 천연 향신료로 만들어져, 음식의 신선도가 평소(실온보관)보다 2~4배 더 오래 유지 되도록 해줍니다. 종이 자체도 사람이 먹어도 무해한, 생물 분해되는 천연자원이라고 합니다.

 

 




프레쉬페이퍼를 개발하고 사회적 기업을 만든 사람은 Kavita Shukla라는 디자이너 입니다. 그녀는 수돗물을 잘못 마신 후 탈이 났을 때, 인도에 사는 그녀의 할머니가 주신 '향신료 차'를 마시고 깨끗하게 나은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녀는 향신료에 대해 연구했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프레쉬페이퍼!

 

 





세계 식량 공급의 25%는 부패로 인해 손실된다고 합니다. 인간을 위해 생산된 식품의 3분의 1은 그저 버려지는 것인데요, (식품 및 생명 공학에 대한 스웨덴의 연구소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른 조사결과)

그런 점에서 프레쉬페이퍼는, 냉장고가 없는 빈민 지역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프레쉬페이퍼를 개발한 Kavita Shukla의 TED 강연



이제 채소,과일을 보관하는 방법을 떠올릴 때, 첫 번째로 실온보관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죠? 프레쉬페이퍼와 같이 우리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는 발견이 더 많이지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 www.fenugreen.com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남은 채소와 과일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구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리콘캡 '푸드허거(Food Huggers)'입니다.





보통 정량에 맞춰 요리하다보면 썰다 남은 음식물이 생기기 마련이죠.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백에 보관해도 나중에 꺼내보면 잘린 표면이 말라있거나 신선도가 상당이 떨어져 있어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변질되어 있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신기한데 간단한 원리의 해결책이 실제 제품으로까지 출시되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푸드허거'라고 하는 실리콘캡인데요, 야채나 과일의 잘린 면에 직접 닿아 밀봉하는 방식의 마개 제품입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볼까요?




그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남은 채소와 과일의 잘린 단면에 이 푸드허거를 끼우면 되는데요, 실리콘의 유연한 성질과 탄력성때문에 간단하게 밀봉이 되는 것입니다. 푸드허거와 닿아있는 잘린 단면 외 벗겨내지 않은 껍질은 본연의 성질대로 속을 신선하게 보호하게 되고요. 그리고 푸드허거의 밝은 색상은 식품을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보관 용기들은 환경호르몬때문에 그 안전성이 떨어지는데요, 푸드허거에 사용된 실리콘은 그 대안으로 최근들어 개발되고 있는 안전한 소재로 많은 보관 용기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플라스틱 용기와 푸드허거에 보관했을 때 각각의 신선도 상태를 비교한 모습인데요, 눈에 보일정도로 확연히 다르죠? 오른쪽 푸드허거 사용시의 토마토 상태가 훨씬 싱싱해 보입니다^^



채소나 과일뿐만 아니라 통조림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용도 뚜껑인 셈이네요.



푸드허거의 개발자는 두 여성 디자이너 미셸(Michelle Ivancovic)과 에이드(Adrienne McNicholas)로, 평소 건강한 요리에 관심이 많아 신선한 재료의 보관에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 자신의 필요에 의해 디자인 개발을 하다보니 이렇게 유용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나 봅니다. 실제로 해외구매(이동)를 할 수 있는데요, 배송비가 제품값 급이라 부담인 듯 싶습니다. 어서 우리나라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 푸드허거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어느새 가을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늦여름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기온이 높으니 찬 음식만 찾게되고, 혹여 음식이 상할까봐 무조건 어떤 식재료든지 냉장고 속에 넣어 두려고만 하게 되죠. 그 재료의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식재료들은 종류에 따라서 냉장고에 들어가면 그 맛과 영양을 잃게 됩니다. 지나친 냉장고 사용은 에너지 소비나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대신, 혹은 냉장고가 없었을 때,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이라는 디자인 작업물을 통해서요.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라는 작업은 음식에 관련된 구전 지식들을 농부들이나 노인들에게서 수집해 가정 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 보관에 관련된 지식들을 수집해 현대인들의 어떤 음식 재료이든 냉장고에 넣어버리는 습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요.

 

더불어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어른들의 노하우를 현대인들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함으로써 두 세대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고요.

 

 

 

그 첫번째 보관방법. 사과와 감자

 

대부분 사과는 냉장고 제일 아래 칸 과일 저장칸에 보관되기 마련이죠. 그런데 사과는 보관중에 에틸렌 가스를 내뿜습니다. 그 가스로 인해 함께 냉장고 속에서 보관되던 다른 야채들의 숙성을 돕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다 빠르게 상한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이 가스가 감자와 만난다면 감자에서 싹이 돋아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특별한 서랍식 선반을 만들어 선반 위에는 구멍을 뚫어 사과를 끼워보관할 수 있게 하고 그 선반 아래는 감자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보관방법. 뿌리 채소들

 

 

이런 뿌리채소들은 수직적으로 보관될 때 보다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적절한 수분이 유지된다면 더욱 최상의 조건이죠. 그래서 특별히 가공된 나무 선반에 정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모래를 담아 뿌리식물을 심어 둘 수 있는 보관 선반이네요.

 

 

 

세번째 보관방법. 수분이 가득한 채소들

 


 

피망, 호박, 가지, 오이를 우리는 대부분 야채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과일에 속한다고 하네요. 사진의 선반을 자세히 보면 선반아래 유리 접시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 접시에 물을 담아두며 과일들의 수분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네번째 보관방법. 각종 향신료

 

 

곱게 말려져 분쇄된 각종 향신료들은 공기중의 수분을 머금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분을 빨아들인 향신료들은 눅눅해지고 뭉쳐져 요리에도 사용되기 어렵죠. 그렇다고 제습제를 사용할 수도 없고... 네번째 선반에서도 작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비커처럼 생긴 유리병에 향신료를 담고 코르크마개를 뚜껑으로 입구를 꽉 닫아두었습니다. 허나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코르크 뚜껑아래 하얀 쌀알들이 보이실테지요. 바로 향신료보다 수분을 더욱 잘 빨아들이는 쌀알을 이용해 향신료 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다섯번째 보관방법. 달걀

 

 

달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만개의 구멍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달걀도 사람처럼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달걀들을 냉장고 속에 여러 식재료들과 함께 보관하게 되면, 그 냄새들을 모두 흡수해 달걀의 맛이 떨어지게 된다네요. 그래서 만들어진 사진 속의 선반. 그런데 물이 담긴 비커도 보이죠? 그 이유는 뭘까요? 달걀의 신선도를 체크하기 위해서라네요. 신선한 달걀일수록 떠오르지 않고 가라 앉는다고 합니다.          

 

 

*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의 디자이너 류지현

디자이너 류지현씨는 네덜란드에서 글도 쓰고, 번역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계시는 다재다능한 분이십니다. 비록 한국에선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시지만 늘 슬로워크의 소식을 꼼꼼히 챙겨보아 주시고 슬로워크를 통해 한국에도 느린 마음이 점점 더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시다는 메세지를 전해주셨죠. 하지만 그녀의 작품속에서도 따뜻하고 느린 마음을 충분히 전해 받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슬로워크 블로그에 그녀의 작품을 소개시켜 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www.savefoodfromthefridge.com)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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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여기 푹신해 보이는 2인용 오렌지색 소파가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어쩐지 옛날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처음 이 소파를 보았을 때 왠지 <스타트렉>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체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스타트렉의 한장면에 이 소파가 나온대도 왠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죠?)

 

 

이 소파의 디자이너는 캐나다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그리고 전직 프로 스노우보더인

애드리언 존슨(Adrian Johnson)입니다.

 

그리고 사실 알고보면 이 소파는 무려 '냉장고와 차량용 시트'(!)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6년 34살이었던 존슨이 야외에서 열리게 될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한 의자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이 냉장고 소파가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운 좋게도 동네의 폐품 하치장에서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BMW

시트를 발견하게 되었고, 쓰레기장에서 찾은 1970년대의 냉장고와 결합시켜보았더니 우연이라고 하기엔

놀랍게도 사이즈가 딱 들어맞았다고 합니다.

 

이후 부터는 그동안 수집해온 차량용 시트들과 사이즈가 맞는 냉장고를 쓰레기장이나 폐품 하치장 같은 곳들을

뒤져서 찾아냈고, 냉장고를 분해하고 프레온가스 부분을 분리한 뒤 정밀한 수작업을 통해 냉장고+차량용시트

소파를 탄생시켜왔다고 합니다.

 

 

 

 

 

이 괴상하면서도 매력적인 소파들을 만들어낸 애드리언 존슨은 버려진 차량용 시트나 냉장고와 같이 부피가

거대하면서도 재활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물건들을 새로운 존재로 바꾸어주는 것에 자신의 작업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 독특한 이 소파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세 개의 소파만

완성되어있지만, 추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이 독특한 소파의 또 다른 버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길 바라 봅니다.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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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2012년 올림픽이 열리게될 런던의 동부 지역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ridge Mountain (냉장고 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폐기된 냉장고들이 잔뜩 쌓여 만들어진 6미터 높이의 이 기괴한 냉장고 산은 얼마 전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비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이스트런던의 기괴한 아이콘이었던 이 버려진 냉장고들을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팝업 영화제 <Films on Fridges>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의 야외에 자리를 잡고 <록키 Rocky>나 <쿨러닝 Cool Runnings>과 같은 스포츠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관객들은 폐 냉장고로 만든 위자 위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런던의 '공간기획' 단체인 'Scout London'에서 기획한 이 영화제를 위해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학생들이 스크린과 냉장고 의자 등이 자리잡은 공간을 디자인했고, 그 밖의 각종 디자인과 홍보 등의 업무를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일해왔다고 합니다. 폐 냉장고 사용에 대해 환경단체로부터 승인도 받았고요.

 

이들은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위해 프로젝트 모금 웹사이트인 Kickstarter에 프로젝트를 등록하기도 했는데요, 목표금액이었던 6,000달러를 훌쩍 넘은 7,050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는군요.

 

 

<Films on Fridges>는 또한 폐기물 처리에 대한 환경적 책임의 개념에 대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방출에 대한 EU의 규제가 제정된 이후 해체되지 않고 하루에 6,500개씩 계속 쌓여가기만 했던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냉장고 산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함으로써 말입니다.

 


 


 

비록 냉장고영화제를 보기 위해 런던까지 갈 수는 없겠지만 오늘 같은 주말 저녁에는 가족들,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고 있는 냉장고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filmsfonfridges)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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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삼청동 한옥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들이 선물로 냉장고를 보내주시겠다는 고마운 분이 계셨습니다. 그동안 사무실 부엌을 지켜오던 작은 냉장고가 걱정스러우셨나봅니다. 사실 늘어난 식구들과 무더운 날씨에 곧 다가올 여름이 걱정스럽긴 했습니다.

냉장고를 주문해주셨다는 연락을 받고 일주일정도가 지나갈 무렵,  드디어 냉장고가 도착했습니다 !!!!

기다렸던 새 냉장고가 너무 반가워, 슬로워크 직원들 모두 설치기사 아저씨께서 트럭에서 냉장고를 내리실 때 부터 박스를 뜯어 꺼내시는 모습까지 계~속 지켜보았죠. 마치 냉장고를 처음 본다는 듯이. 그런데 박스가 뜯기고 냉장고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대신 모두들 당황한 표정을 먼저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냉장고보다 수납공간도 훨씬 넓고, 깨끗한 새 냉장고이긴 했지만, 너무도 눈에 띄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5등급 스티커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빨간색으로요.

 

 

"에너지효율등급이 5등급이래~ㅠ"

"소형 냉장고는 거의 5등급이라 어쩔 수 없어요."

 

 

큰 냉장고를 사주시겠다고 했지만 그저 직원들의 간식이나 얼음 저장고 역할이 다 일 것 같아 일반형 냉장고를 부탁드렸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나봅니다. 매일 환경 부하를 줄이는 디자인 방법을 고민하고, 환경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에너지효율등급 5등급 딱지가 붙은 냉장고라.... 부끄러운 마음에 엽서로 스티커를 가려도 볼까 고민해보았지만, 찜찜한 기분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감추거나 숨기는 대신

 

 

 

 

 

센스를 부려 당당히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구에게 사과하는 멘트를 냉장고에게 붙여두었죠. 물론 이런다고 탄소배출량과 전기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냉장, 냉동고 온도를 적정온도로 맞추고, 불필요하게 문을 열지않기로 서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소형냉장고는 대부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낮다는 설치기사 아저씨의 말씀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일반형 냉장고는 국내 판매량 점유율을 58%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가정집은 물론 자취방, 사무실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으니까요. 허나 소비전력측면은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반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효율은 대부분 4~5등급. 일반 소형 냉장고의 10배의 용량을 가진 양문형 냉장고의 에너지 소비효율엔 1등급이 대부분>

 

 

음식 보관을 위해 매일 켜두어야 하는 제품이고 판매량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다면 이런 소형냉장고도 대부분이 에너지소비효율1등급제품으로 생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대부분의 소형냉장고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으로 만들어주세요~!!!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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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 회사 앞 골목엔 귀엽게 생긴 골든리트리버그종의 개 한마리가 자주 나와 더위를 식히곤 한답니다. 최근 비가 내리기전까지 지속되었던 무더위에 매일 혓바닥을 축 늘어뜨리고 헉헉거리던 JACK.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덩이를 안겨주고픈 마음이 들었었죠. 아니면 그늘이 늘어진 집을 선물해 주던가요. 땀을 흘리는 대신 혓바닥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개들에게 여름은 좀 잔혹한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시원한 강아지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냉장고로 만든 강아지 집!!! 이웃집에서 내다버린 냉장고를 가져다 강아지 집을 만들었습니다. 필요없는 문을 떼어내어 강아지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햇빛을 가려줄 지붕도 얹혀주었죠.

 


 

 

이 냉장고 재활용 강아지 집은 상하이에있는 Y-town이라는 디자인 회사 테라스에 놓여져있습니다. 원래는 강아지 집이 따로 없었지만 버려진 냉장고를 발견하고 재활용해 강아지집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사실, Y-town에게 재활용이란 단어는 일상적이고 너무나 익숙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Y-town이란 회사는 REDESIGN OF ORIENTAL CULTURE, RETHINK OF MODERN LIFE,REUSE OF EVERYDAY MATERIAL를 모토로 일상의 물건들을 재활용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제품으로 디자인해내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답니다.

 

 

 

 

 

 

이 작품들도 모두 냉장고가 재활용되어서 만들어진 것!!! 2008년 BOSCH OLD REFRIGERATORRECYCLED PROJECT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죠. 드레스룸 전용 서랍장, 옷걸이,거대 라디오 등 전혀 이전의 냉장고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을만큼 세련되고 실용적여 보입니다.

 

 

여러분들도 비가 내리는 이번 주말은 불필요한 집안의 물건들을 재활용하면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by 토끼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