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경찰서, 학교, 도로, 주차장, 보건소, 운하 옆길, 심지어 묘지에 이르기까지 조그만 땅이라도 남는 곳에는 모두 채소와 과일, 그리고 허브를 심어놓은 신기한 마을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던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작물이 자라나고 있고 누구든 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을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Incredible Edible Project)를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작은 마을, 토드모든(Todmorden)입니다. 





토드모든은 2018년까지 마을의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드는 것이 목표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꿔나가는 영국의 마을입니다.



[팜 워허스트(Pam Warhurst)의 강연 영상]




토드모든은 마을의 입구인 기차역부터 특별합니다. 출 퇴근길 기차를 기다리다 지루하면 곳곳에 놓인 허브의 향을 맡으며 상쾌한 기분을 맛봅니다.





경찰서 앞에는 옥수수를 심어 모두가 지역의 주민이라는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줍니다. 






토드모든의 모든 학교에는 허브와 채소 등을 심어 아이들이 직접 가꾸게 만들어놓았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눈을 시원하게 밝혀줍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자라있는 농작물과 허브는 누구든 마음대로 수확해 먹을 수 있다고합니다.






마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허브와 채소, 과일을 보기위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채소밭길(the Incredible Edible Green Route)을 따라 토드모든을 구경합니다. 마을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각 루트마다 먹거리가 심어진 운하길, 꿀벌과 꽃가루 이야기 등 관광지에 이야기를 만들어 도시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토드모든에서는 계란, 고기, 빵, 치즈 등 유가공품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서로 나눌 수 있을정도로 자급자족률이 높다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이 시에서 지시를 한 것이라기 보다 씨앗을 교환하고, 마을에 허브와 채소를 심고, 재배하고 나누는 이 모든 과정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직접 가꿔나갔다는 부분입니다.


누군가는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Incredible Edible Project)라는 이름을, 누군가는 블로그를, 누군가는 식물의 이름과 관리법을 적은 네임텍의 디자인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단순한 도시 가드닝을 넘어서 먹거리를 재배하고 수확하고 서로 나누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점점 무너지고 있던 지역사회의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회복시킨 모습을 보며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은 마을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갈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가 망가져가는 음식문화와 지역사회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울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Incredible Edible Todmorden



 by 사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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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Bring your families, pick your toppings, and meet the folks who grow the best local food around."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토핑을 고르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피자를 공짜로 먹으라니, 누구나 귀가 솔깃할 만한 문구가 'Pizza Farm'으로 초대합니다.

 

'Pizza Farm'은 지역의 농부들이 생산한 먹거리로 피자를 만들어 무료로 지역사회 사람들과 나누는 이벤트입니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Canaan에서 'Pizza Farm'은 다양한 지역 공동체를 초청해 지역의 음식을 곁들인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두 시간여동안 Pizza Farm은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300판의 피자를 만들어 꾸준히 밀려드는 300명 이상의 지역민들을 대접했다고 하는데요, 그들 지역과 가정에서 만든 전통적인 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빵을 만들기 위한 밀가루부터 채소와 고기까지 모든 재료들은 지역 농민들이 기부한 것이며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피자는 맛도 물론 일품이겠죠?

 

 

 

 

Pizza Farm 이벤트의 성공으로 인해 지역민들은 같은 지역에서 도농 직거래 시장을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농촌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가치를 인식하고 실행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시작인가를 알게 해 줍니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그 짧은 2주 동안 농민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과 음식을 준비하는 것, 장소를 섭외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된 티셔츠나 광고문구나 표지판을 만들고 광고하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거대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노련한 전문가에게도 수 개월은 아니더라도 몇 주는 걸렸을 텐데요, 
'Pizza Farm'프로젝트를 진행한 Project M은 기업도, 홍보대행사도 아닌 미국의 디자이너/예술가들이 모여 실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Project M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격려하고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을 만들기 위해 미국 각 지역의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집단입니다. Project M은 Winterhouse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Winterhouse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고 2009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비영리, 디자인 교육사업뿐만 아니라 산업 디자인 전반에 걸친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고민을 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현상에 도전하는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공동 작업하고 생성하는 플랫폼입니다.

 

 

 

 

 

농업이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장려하고 이를 대중들이 인식하도록 해야할 필요를 확인하고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낸 Project M. 단순히 피자 시식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 '로컬푸드', '먹거리를 통한 관계회복'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합니다.   

 

Project M의 웹사이트를 보니 'Pizza Farm'프로젝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이슈들을 가지고 진행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많은데요, Project M의 활동들을 눈여겨 보며 앞으로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종종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출처 : http://www.winterhouse.com/project_m

http://www.winterhouse.com/project_m/index.html

http://www.projectmlab.com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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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잘먹고 잘살아라"
언뜻 들으면 비아냥대는 것으로 들릴수 있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야말로 최고의 덕담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의 토대는 건강이고, 건강의 토대는 먹거리입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이 비롯되어야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밥심'이 생길테니까요. 그러려면 바른 먹거리에 대해 한사람 한사람 잘 배워야 하겠지요?

 


최근들어 다시한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알권리가 중요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먹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예전 포스팅에서도 세계의 먹거리 교육에 대한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우리나라 등 6개국의 나라별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엿볼 수 있었죠.

 

 

"음식을 먹고 맛보는 법을 더이상 가정에서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할만큼 이제 식생활 교육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www.kitchengardenfoundation.org.au

 

호주의 kitchen garden foundation(키친가든재단)은 스테파니 알렉산더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요리사였던 그녀는 유년기에 접하는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음식 선택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고 이 재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1년부터 시작 된 kitchen garden project는 호주 전역의 초등학교에서 긍정적인 식생활과 음식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음식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최소 40분 이상을 채소 정원에서 보내고 자신이 키워 낸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매주 1.5시간을 주방에서 보냅니다.

기존의 음식교육에서 체험하는 미각체험이나 단순한 요리실습이 아닌, 정원에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하며 수확한 작물들로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는 철저한 체험학습을 통한 먹거리교육인 것입니다.

 


키친가든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부엌과 정원에서 삶을 배워가며, 신선한 제철 음식에 대해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팀 작업을 통해 음식을 나누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과 재료에 대한 선택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고, 음식과 건강의 연결성을 이해하며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시간이 따로 필요없을 듯 합니다.

 

 

 

 

 

www.jamieoliver.com/kitchen-garden-project/

 

2009년 스테파니 알렉산더의 키친가든에 방문해 영감을 얻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도 이 kitchen garden project는를 도입해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9월에 공식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긍정적인 식습관과 자신의 음식을 스스로 요리하는 기쁨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음식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와서 어떻게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2022년에는 영국의 모든 어린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제이미올리버의 목표라고 하네요.


 

 

 

 

 

영국의 또다른 학교급식 개선 및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 Food for life여러 비영리단체들이 결합되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교가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이 프로그램에서 학교의 학교급식 개선과 먹거리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푸드포라이프에서 운영하는 'cooking bus'

 

 

 

프로그램은 텃밭을 통한 재배교육, 요리교육, 학교급식과 연계한 먹거리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Food for life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에 매년 학교급식 및 먹거리교육 인증마크를 부여하는데요, 철저한 기준에 따라 금,은,동장의 인증마크를 수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급식공급사업자에도 이와같은 인증마크를 수여해 급식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여 학교들은 이 영예로운 금장획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www.foodforlife.org.uk

 

 

슬로푸드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Cultura Che Nutre(내게 먹거리를 주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영양교육과 함께, 건강하고 공정하며 의식있는 식사원칙을 보급하기 위해 1998년부터 중앙 농림부와 각 지방정부들이 시작한 <커뮤니케이션과 먹거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www.culturachenutre.it

 

먹거리 분야에서 정보, 자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의 농식품 체계에 대한 지식을 보급하여 먹거리가 갖는 지역적, 사회·문화적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매년 전국 학급별로 <내고장 먹거리 관련 앨범 만들기 경진대회>를 열기도 하고,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Cultuura Che Nutre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역시 슬로푸드 본고장 답게 로컬푸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는 걸 알수 있지요.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도 식생활교육에 대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슬로푸드 활동가로 알려져 있는 '노민영'대표의 식생활 캠페인과 교육 전문 사회적기업 Food for Change(푸드포체인지)가 있습니다.

 

식생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바른 식문화가 식생활의 표준이 되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푸드포체인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푸드포체인지가 말하는 '바른 식문화'란, 건강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최소가공 음식, 로컬푸드, 친환경, 제철음식, 전통음식을 말합니다.

 

현재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품기업인 '풀무원' 함께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확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한 '바른먹거리 확인 캠페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 스스로 바른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선택을 할수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식품표시, 첨가물, 영양성분 및 식품이력제 등을 주제로 초등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대형마트 문화센터 등지에서 교육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 스스로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제품 성분 표기와 유통기한 등을 직접 확인하고 먹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푸드포체인지는 오감을 활용한 미각교육으로 바른먹거리를 맛의 차이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텃밭을 가꾸고, 장보기 놀이 등의 체험교육과, 음식을 통해 과학, 수학, 생물, 국어, 창의력, 미술 등의 통합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교육에 한발 앞장서고 있습니다.

 

 

푸드포체인지에서 자연의 흐름과 식탁을 연결하는 제철음식 캠페인 '계절의 인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을 맞아 '딸기'를 테마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매장에서는 제철딸기를 이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니 여름이 오기 전 제철과일 딸기를 마음껏 즐겨보셔도 좋겠습니다.

<계절의 인사> 캠페인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eatheseasons

 

 

기존의 우리나라 식문화 관련 활동이 이론교육과 계몽에 그친 일차원적 접근 이었다면, 푸드포체인지는 '식생활의 즐거움과 행복을 체험을 통해 알게하는 새로운 먹거리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점차 연령대를 넓혀 성인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하니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푸드포체인지의 활동을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

 

 

음식과 식사는 내가 속한 사회를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들과 어울리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먹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평생을 지속해야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처음에 잘 배운 식습관이나 건강한 요리법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끼. 세번의 즐거움을 행복한 밥상에서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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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유기농, 웰빙, 도시농업.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꼽자면 지역 장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지역 장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the city Farmers' Market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the city Farmers' Market은 페리 선착장, 출퇴근용 수상택시가 있는 항구와 기차역이 있는 주요 대중교통의 집합 점에 위치하는 시내 Downtown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사무실, 아파트, 레스토랑, 술집, 쇼핑센터가 밀집한 이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지역 장터는 대도시의 심장부와 농촌이 공존하는 오클랜드 시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자 및 먹거리 장인들의 지역 비지니스를 활성화 하며, 소비자에게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 장터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the City Farmers' Market에서는 계란, 과일, 채소, 허브, 햄,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꿀을 포함해 다양한 먹거리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지역 장터를 브랜드화시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는데요. 'Local Tastes Best' (지역에서 난 먹거리가 제일 맛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신이 재배하고 만든 음식을 장터에 나와 파는 사람들을 모델로 참여시켜 포스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포스터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품목, 그리고 생산하고 있는 지역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홍보 캠페인의 연계로, 지역 장터에서 판매되는 로컬푸드의 장점인 적은 푸드마일과 신선함을 강조하는 포스터 시리즈도 선보였는데요, 위트있는 문구가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심플한 브랜딩 뒤에는 지역 구성원들과 환경을 고려하는 꼼꼼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꼼꼼함은 장터 가치 선언문과 가입신청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몇몇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클랜드 중심부로부터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먹거리 생산업자에게 장터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

 

·  2차 판매 우선권은 100km 이내의 생산업자에게 주어진다.

 

·  100km 밖의 지역의 먹거리 판매를 원할 경우 장터 경영팀의 심사를 거쳐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  직접 먹거리를 생산한 사람이 직접 팔아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판매하는 사람이 먹거리 생산과정의 세부 내용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  1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달걀, 과일, 야채, 허브, 올리브, 햄, 소세지, 어류, 해산물, 양계품목,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밀가루, 곡물, 견과류, 꿀, 과일즙이며 반드시 신청자가 직접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

 

·   2차 판매 우선권이 주어지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각종 식용 기름, 와인, 잼, 빵, 케이크, 디저트 류이며 이것들은 반드시 지역 먹거리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예: 블루베리 머핀의 경우 블루베리가 반드시 지역 생산물이어야 한다).

 

·  알콜이 함유된 먹거리의 경우 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과일과 야채를 제외한 2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되는 품목의 경우 개인 가정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
허가받은 조리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하며 신청가입서에 해당 시설에 대한 허가서 복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 식약청의 노점 위생 기준에 준해야 하며, 모든 음식을 집을 때는 손이 아닌 집게를 사용해야 된다. 잔돈을 거슬러 줄 때는 위생장갑을 벗어야 한다.

 

·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식약청의 주기적인 검열이 있을 것이다.

 

·  판매업자는 장이 서는 동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  상품을 진열 시 예쁘게 진열하며 될 수 있으면 플라스틱 재질의 진열도구는 지양한다.

 

·  될 수 있으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한다.

 

·  시식 코너를 마련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   다른 판매업자와 품목이 겹치는 경우 과다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없다.
2~3개 이상의 품목이 겹치는 경우엔 판매업자 간의 협의를 통하여 서로가 다양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이다. 장 마감 시간이 되기 전에 자신의 물건을 다 팔았다고 해서 먼저 자리를 정리할 수 없다. 벨이나 호루라기로 장의 마감을 알려줄 것이다. 시간이 남으면 소비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라. 로컬푸드에 대해 이야기할 좋은 기회이다.

 

·  주기적으로 개인 텃밭 소유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을 인큐베이터라고 칭하는데, 15불의 공간 임대료와 수익의 10%를 내야 한다.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땐 개인 텃밭 소유자들에게도 다른 판매업자와 같은 판매 공간의 기회를 준다.

 

·  유전자 조작이 된 먹거리는 판매를 금지한다.

 

·  장터 경영팀에서 허락한 음악만을 틀 수 있다.

 

·  장터 경영팀은 장터에서 팔리는 먹거리의 진정성을 위해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생산지를 방문할 권리가 있다.

 

·  장터 품목의 균형과 품질유지를 위해 약간의 경쟁을 유발할 것이다.

 

·  소비자에게는 장터에 방문 시, 걸어오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A4 종이 5장의 분량으로 된 규정에서 추려낸 것인데요, 진지하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의 반응을 얻게 되어, 지금은 Twilight Market이라고 해 질 무렵 수요일 장이 선다고 하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을 보면, 엄격한 규제를 가지고 실행되는 진정성 있는 사업이 위트있는 디자인 컨셉과 잘 섞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 보며 대중의 건강한 먹거리 소비문화를 만드는 브랜드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www.cityfarmersmarket.co.nz, www.bestawards.co.nz, www.specialgroup.co.nz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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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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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장,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상자나 주머니 텃밭에서 기르는 배추나 상추? 
아니면, 더 나아가 텃밭에서 작물들을 직접 재배·수확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one-stop 공간?

 

어느 쪽이든 도시농장이나 도시텃밭을 가꾸는 이유는 즐겁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 단순한 작물재배나 판매에서부터 파티·미팅룸·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도시농장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 곳은 영국 런던 Dalston에 위치한 'FARM:shop' 이에요. 말 그대로 '농장가게'랍니다. Something & Son LLP와 Hackney council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총 4층에 이르는 버려진 건물을 로컬푸드의 중심축으로 변모시켰습니다. "How much food can we grow in a shop?"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답게 아쿠아포닉을 이용한 피쉬팜을 운영하기도하는 반면, 지하실이 가지는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버섯재배나 비닐하우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aquaponics)은 수경재배 (hydroponics)와 수중생물을 키우는 양식업(aquaculture)을 합한 말로,  작은 규모의 차세대 재순환 농법인 아쿠아포닉의 원리는 물고기의 배설물이 들어간 물을 채소 거름과 벌레들 먹이로 사용하면서 어항으로 되돌아오기 전 한번 걸러주는 친환경시스템입니다.

 



옥상에는 닭장도 설치되어 닭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또한, ‘Eat, drink, grow, work, play’를 표방하는 FARM:shop답게 이 곳의 카페에서 파는 음식들은 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아니면 인근 도시에서 가져온 로컬푸드들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클럽이나 파티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비닐재배공간 안은 Pop-up 영화관으로 바뀌기도 한다네요. 농장의 변신이 무궁무진하죠? 

 


 이 곳에선 재배한 작물로 직접 만든 소스, 피클, 잼 등을 팔기도 합니다.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작물만 파는 농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FARM:Shop은 여러 분야 사람들의 도움과 봉사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단순한 작물재배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 이런 곳이야 말로 진정한 도시농장이 지향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아닐까요? 2011년에 문을 연 이 곳은 런던의 로컬푸드를 애용하는 사람들고 도시농부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Dalston 내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정겨운 시골풍경까지 느낄 수 있는 이 곳의 매력덕분이겠지요.

 

서울인근에도 이런 FARM:Shop이 생겨서 서울시민들에게도 Dalston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출처|http://www.somethingand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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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호주 시드니의 캠벨스 코브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 'Greenhouse'는 외관 디자인이 조금 독특하다는 점 외에는 강변에 자리잡은 일반적인 다른 레스토랑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의 일부분이 선적용 컨테이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Joost Bakker가 세운 이 레스토랑은 지금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Traveling Show 기간 동안만
시드니에서 운영되고, 3월 말에는 다시 선적용 컨테이너가 되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International Funiture Fair로 옮겨져 그곳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는 또 다시 유럽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운영되고요.

물론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에
이 레스토랑이 특별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 레스토랑은 '낭비 제로'(ZERO WASTE) 정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식기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유기농 재질이어서 레스토랑의 지붕 위에 있는 정원의 퇴비로 사용 가능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부엌과 세면대에서 사용되고 난 물 또한 화장실의 변기물로 재활용 되고요.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들 또한 인근 지역의 농부들에게서 직접 배달되어 오는 것들이고,
전혀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도착하면 레스토랑에서 직접 손질한다고 합니다.
와인과 맥주도 나무통에 담겨 배달되고요. 이뿐 아니라 일부 야채와 허브는 레스토랑 옥상의 정원에서
직접 기르기도 한다는군요. 이렇게 모든 식재료를 인근 지역의 농장과 자체 생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의 메뉴는 공수되는 식재료에 따라 자주 바뀐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또한 조금 독특한데요, 벽면에 쓰여있는 글은 이 레스토랑의 ZERO WASTE 정책에 대해
손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 또한 자연주의적이고 지혜로운 이 레스토랑을 보면
아무 것도 낭비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 분명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 Greenhouse 레스토랑이 언젠가 서울의 한강에도 꼭 한 번 와주었으면 좋겠네요.


GREENHOUSE BY JOOST from The Design Files on Vimeo.


(Joost Bakker가 이 레스토랑을 만든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Posted by slowalk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레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유럽에서는 유기농 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Cuines Santa Caterina)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는 바르셀로나의 산타 카타리나라는 시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타 카타리나 시장(Mercat de Santa Catarina)은 독특한 지붕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입니다.

이 시장에 위치한 산타 카타리나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른바 '참여개방형' 주방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날그날 진열한 식재료를 손님들이 직접 고르고 조합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새벽 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식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그 자리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것이죠.

골라먹는 재미에 식재료들의 시세표를 보는 맛도 쏠쏠하겠죠?



주방 안의 요리사들이 일방적으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것이 아니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요리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픈 주방이라고나 할까요?



최근 윤리적 소비와 함께, 지역 농산물과 식품만을 가져와 파는 이른바 '로컬 푸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 역시 바로 시장 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그 시장의 식재료만을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신선한 식재료도 제공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도 좋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착한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의 음식을 맛보시길 권합니다!


Posted by slowalk

 

지역사회지원농업(Community-Support Agriculture)은 일본에서 20여년 전 농촌인구의 감소와 먹을거리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여성들이 모여 시작한 운동입니다.

 

지역의 농부와 도시민들이 어깨를 걸자는 작은 취지로 전개된 이 운동이 이제 유럽과 미국, 북미에서 크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미리 필요한 만큼 농산물을 선주문함으로써 농민들은 위험분담(잉여분처분, 재배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이 최소화되고, 소비자들은 주문한 농산물에 대한 피드백(농장방문, 체험학습 및 의견주기)을 통해 제대로 된 친환경, 유기농 먹을거리를 제공받음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인 셈이지요. 
 


이 운동에는 단순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를 넘어 인적네트워크를 강화시켜 나가는 공동체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광우병, 멜라민파동, 쌀직불제 등 농업이 처한 국면에서 우리가 한번 눈여겨 보아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 운동은 한살림 등과 같은 생협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슷합니다. 틀과 제도에 연연하기보다는 발전적인 대안을 취해 우리 농업과 먹을거리를 돌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동네나 직장 단위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역의 농업공동체와 손을 잡는다면 세상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판도 좋지만 대안이 있다면 움직여 보는 것이 필요하지요. 이제 거대 집단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합니다. 웹2.0(쌍방향)의 정신을 통해 우리 농업과 밥상을 지키는 커뮤니티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협동, 연대, 참여의 정신으로 지역을 살려(이루어) 낼 지혜를 모아내고 실천해보는 첫걸음, 의미있는 걸음이 될것 같습니다. =)





▲ csa 관련사이트 http://attra.ncat.org/attra-pub/csa.html




 


농장을 방문해 직접 내가 먹는 농산물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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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