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27 슬로워크 입사지원서 설계 이야기 (1)
  2. 2011.12.06 물고기 양식도 친환경으로!
  3. 2011.10.02 9월, 슬로워크 런치박스(4) (4)

슬로워크에는 원래 입사지원서 양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4월 채용부터 자체 입사지원서 양식으로 입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어떻게 입사지원서를 설계했는지 그 과정을 소개합니다.





채용 프로세스 개선

새로운 조직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며 채용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원래 입사지원서 양식이 없었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따로 받았습니다. 입사지원서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 서류심사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

    • 증명사진을 비롯해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 신체사이즈, 출신학교, 학점 등 슬로워크가 채용을 할 때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보를 제출하는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인권침해 논란이 있기도 하고, 특히 주민등록번호 등은 만에 하나 데이터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지원자에게 피해가 가는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입사지원서에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서류심사 소요시간 증가

    • 양식이 통일되지 않아 서류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심사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가 적혀 있지 않으면 따로 지원자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정보 유출에 따른 지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류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자체 입사지원서 양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입사지원서 설계

기본 정보는 이름과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만 기입합니다. 과거에는 슬로워크 사무실과 멀리 거주하는 지원자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거주지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는데, 서류심사 통과 후에 물어봐도 된다고 판단해서 입사지원서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력사항은 최근 이력부터 과거 이력 순으로 기입합니다. 최근 이력이 과거 이력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사항과 함께 수행 프로젝트를 기입합니다. 과거에 어떤 직장에서 어떤 직책으로 일했는지보다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력사항보다 더 자세히 기입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과거에 직장 경험이 없어서 별다른 이력이 없더라도 프로젝트 경험(학교에서나 개인작업 등)은 있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수행 프로젝트를 기입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점점 더 URL로 포트폴리오 제출을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라면 behance나 dribbble URL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고, 개발자라면 github URL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 홈페이지 URL을 기입해도 되고, 따로 파일을 제출해도 상관 없습니다.


가장 고심한 부분이 사전질문입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생각과 경험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지원자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며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희망연봉일 것입니다. 그 고민이 최대한 줄어들도록 범위로 기입하도록 했습니다. 단순한 희망연봉이 아니라 ‘이 회사를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경계선'과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금액', 그리고 ‘기대 이상 금액'을 기입하도록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지원자와 협상할 여지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채용부터 추가된 부분이 레퍼런스 확인입니다. 지원자를 추천해줄 수 있는 4명에게 지원자의 평판을 질문하게 되는데, 정보의 다양성을 위해 그 중 1명은 반드시 지원자의 장점과 단점을 고르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입사지원서에서 추천인의 개인정보를 받는 회사도 있는데,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자문을 받은 결과 내가 아닌 타인의 개인정보를 자의적으로 입력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입력 URL을 전달하고, 추천인이 직접 자신의 연락처를 제출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받습니다. 입사지원서의 개인정보는 지원자에 대한 심사가 끝날 때까지만 보유합니다. 다만 지원자가 합격할 경우에는 3년 간 추가로 보유합니다.


새로운 입사지원서는 스티비 서버개발자 채용디자인솔루션본부 프론트엔드개발자 채용에 이미 적용되었으며, 향후 보완을 통해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입사지원서 양식 개발을 비롯해 채용 과정 전반의 개선에 도움을 주신 애자일컨설팅의 김창준님께 감사드립니다.


> 슬로워크 입사지원서 양식 보기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그동안 여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에 비해 우리가 잘 생각치 못했던 친환경 먹거리가 있었으니!

 

 

네, 바로 생선 입니다. 생선에도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우리가 먹는 생선들의 대부분은 양식으로 길러진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전에도 연어 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과도한 수산물 양식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과도한 양식으로 바다 생태계 오염은 물론, 종종 소비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수산물이 생산되기도 하지요. 사람에 손이 닿은 먹거리 중 건강한 먹거리란 정말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하지만, 절망이 있으면 희망도 있는 법!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Dan Barber라는 이 남자는 미국 뉴욕 블루힐레스토랑의 쉐프입니다. 이 요리사는 점점 줄어들어 가는 생선들의 개체수, 그에 따라 황폐해져가는 해저생태계에 대한 해결책으로 '좀 더 지속가능한 수산양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참 이상하죠?

 

그런데 이 요리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선 생선의 사료로 닭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닭고기의 '깃털, 껍질, 뼈, 찌꺼기'등을 말이죠. 이것을 지속가능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초식동물에게 곡류와 동물사료를 먹이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소 사육과 이러한 생선 양식법이 그리 다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동영상을 좀 더 보면, 그가 스페인 남부에서 보고 왔다는 정말로 지속가능한 수산물양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양식장의 이름은  Veta La Palma 입니다. 
 


이 양식장은 원래 소를 사육했던 마른 습지였는데(원래라는 표현을 쓰기가 뭐하네요, 원래 습지였던 것을 사람들이 마른 습지로 만든 것이니까요) 이 곳에 다시 물을 끌어들여 양어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공적이지 않은, 이러한 양어장은 물고기들에게 자연 그대로와 다름없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생선의 품질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더럽혀진 강물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바닷물로 정화시켜 내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이 양식장의 그 해 어업의 성공을 말해주는 지표가 ‘새떼들이 양식장이 얼마나 많은가?’ 였다는 사실입니다. 새떼들이 많아지면, 생선을 많이 잡아 먹을 것이고 그러면 경제적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스페인의 양식장은 그러한 좁은 양식의 개념보다는 '포괄적 양식', 즉 생태계를 살리는 양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방식을 통해 이 양식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민간 조류 보호구역인 동시에, 최고의 품질의 생선을 생산하는 양식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고기에 사료를 안주는 양어장, 성공의 측정기준을 포식자인 '새의 건강'에 두는 양어장, 조류보호구역인 동시에 양어장인 곳.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친환경 양식의 수준은 어떨까요? 국내에도 친환경 양식장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작년 초 부터 서해안 갯벌, 동해안 인근을 중심으로 존재해왔습니다.

 

 

그 중 경상북도에서는 2009년 3월 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어류양식 벨트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품목도 적고, 시작단계의 시범사업의 형태일 뿐더러 친환경 수산물에대한 해당기준에 대한 법적 준비도 미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해조류 쪽이 조금이나마 친환경해조류 생산이 이루어 지고 있는 편이라고 하네요.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에서는 2030년에는 거의 대부분의 수산물이 양식수산물로 충당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친환경 생선 양식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보다도 더 건강식으로 알려진 어류! 스페인의 사례와 같이 좀 더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먹기 위한 관심이 필요할 텐데요, 한/중 FTA에서 한국이 노리고 있는 중요한 수출 쟁점이 바로 이 '친환경수산물'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유능한 연구원, 공무원 여러분. 좀 더 힘내셔야겠습니다.
 
'녹색으로 성장하자'는 아이러니한 말을 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 그리고 그런 말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녹색/친환경이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이 스페인의 친환경 양식장 Veta La Palma는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에 '자연의 순리'에 대해 먼저 이해해 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히 산술적인 경제성장과는 견줄 것이 아니죠.
 

우리 아이들 밥상에 올라갈 소중한 먹거리인 생선, 이제 우리 머리 속 ‘친환경 먹거리’에 생선도 당당히 추가해줘야 하겠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이제 제법 가을바람처럼 느껴지는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요즘,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나요?

이번주엔 변덕스러운 온도 덕분에 슬로워크는 한분을 제외한 전원이 감기에 걸리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환절기인 만큼 몸관리 할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이제부터 슬로워크 런치박스 시리즈는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지난 한달 동안의 도시락이 포스팅됩니다. 

그럼 그 네번째 이야기, 출발해 보겠습니다. 


_

슬로워크에서 드물게 밥상에 올라오는 고기반찬! 

 

이날은 투투마로우즈의 전민구 이사님의 사모님께서 직접 요리해 주신 불고기 전골이 주 메뉴였습니다.

소식하는 분들이 많은 슬로워크라 과연 저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무상하게

싹싹 비워졌답니다.



_

가지철인 요즘 반찬으로 가지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이지만 이곳에 와서 지원디자이너의 가지반찬과 대리님의 가지반찬을 접한 후로는 무려 가지가 좋아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날은 드물게 삼분카레와 삼분짜장도 식탁에 올랐네요.

 

_

이날은 투투마로우즈의 연구원이신 케이트가 가지고 온 만두가 별미였습니다.

만두를 고기반찬 삼아 푸짐한 야채와 함께한 식단이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쌀국수는 일주일전에 전민구 이사님께서 야식으로 혹은 출출할 때 비상용으로 먹을

수 있게 한 박스를 가지고 오셨답니다.
 


_

처음에 슬로워크에 와서 '아니, 이렇게 소식하고 살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저는 원래 소식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도시락 식단에 적응을 해 가니 이만큼만 먹어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_

이틀 연속 계란말이의 날이었습니다.

첫날은 김디자이너의 말랑말랑한 계란말이,

 

  

이 계란말이는 점심먹기 전 부엌에서 바로 만든 따끈따끈한 계란말이!

 


_

길우 디자이너의 외할머니께서 보내주시는 콩비지찌개는 슬로워크 식구들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_

문성인쇄 사장님께서 명절마다 보내주시는 한살림 김이나 튀각, 부각도 틈틈이 식탁에 올라옵니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한살림 김은, 염산을 이용하는 대량양식방법인 부레식양식 대신 '지주식양식'으로 생산되어 양식과정에서 바다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합네요.

 


 

열심히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만큼 맛있고 적당한 간식을 간간히 먹는 것도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나누어 먹는 즐거움 또한 큰 것 같습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나누어 먹자~" 는 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by 기린&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