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3.02 인간이 썩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2. 2013.10.16 다른 사람이 남긴 음식, 먹을 수 있나요?

길었던 설 연휴가 지났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는 풍족한 음식만큼 음식물 쓰레기 또한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환경적인 문제와 더불어 엄청난 비용을 소비하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4백만 톤에 달하며, 처리비용은 자그마치 20조원으로, 2013년에 책정된 서울시 예산(20조 6천2백87억원)과 맞먹는 수치라고 하네요. (출처:네이버캐스트)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 사용, 식문화 개선,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등 다양한 해결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진 프로젝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폴 공(Paul Gong)이 제안하는 컨셉추얼 프로젝트<휴먼 하이에나(Human-Hyena)>는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죽은 동물을 먹는 습성을 지닌 하이에나로부터 단서를 얻었다고 합니다. 

폴 공은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을 만드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라는 과학분야를 이용하여 인간이 상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인체를 변형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습니다.





합성생물학을 이용하여 생성된 박테리아는 인간의 소화 시스템 안에서 살면서 소화기능에 문제없이 상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박테리아는 담배 파이프처럼 생긴 장치를 사용하여 섭취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기 위해서 후각과 미각을 바꿔주는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각을 무디게 하기 위해 기적의 열매로 알려진 Synsepalum dulcificum를 사용하는데 이 열매는 유전적으로 신 맛을 달콤한 맛으로 바꿔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늘고 긴 스틱을 사용하여 코에서 뇌까지 달콤한 냄새 신호를 보냅니다. 열매의 효소는 후각의 수용기와 결합하여 상한 음식들을 맛있는 식사로 바꿔 놓습니다. 






이 열매는 미각에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링 형태의 장치를 혀에 대면 열매의 효소가 미각 수용기와 결합하여 역시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휴먼 하이에나>프로젝트는 인간이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으로 인체를 변형시킨다는 조금은 민감한 발상이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인해 언젠가 정말로 우리의 몸을 변형시켜야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dezeen, designboom, paulgong


by 산비둘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조 원 어치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양으로 남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재밌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남은 음식을 셰어링하는 레프트오버스왑(LeftoverSwap) 앱을 소개합니다.

 

 

 

 

 

레프트오버스왑은 8월 말에 출시되었는데요. 앱을 사용해 어떻게 남은 음식을 셰어링 할 수 있는지 살펴보실까요?

 

 

 

 

 

남은 음식을 올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스팅 메뉴에 들어가 사진을 찍고, 남은 음식의 이름과 설명을 적은 다음 포스트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포스팅한 위치가 지도에 표시됩니다. 그다음, 누군가 연락을 해서 남은 음식을 전달하고 나면 음식이 공유되었음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남은 음식을 찾는 방법도 음식을 올리는 것만큼 쉬운데요. 앱을 실행시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연 다음, 초록 핀을 클릭하면 어떤 음식이 남았는지 미리 보기가 됩니다. 상세 정보 보기를 누른 다음, 연락을 해서 남은 음식을 찾아가면 됩니다.

 

 

 

 

 

미국의 대다 수 레스토랑은 1인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메뉴 당 제공합니다. 그래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포장해간 남은 음식을 다시 집에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냉장고에 며칠 있다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생산되는 음식 중에 40%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70% 이상은 적정 체중 이상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25%는 이웃의 이름을 모른다고 합니다. 레프트오버스왑을 시작한 Dan Newman은 이러한 문제들을 레프트오버스왑이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억지로 다 먹지 않아도 되고, 주변에 가까이 있는 이웃에게 나누면서 서로의 이름을 알아가는 동시에 몸무게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을 하면서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기발하기도 하면서,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는 레프트오버스왑의 아이디어는, 창시자인 Dan Newman과 시애틀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Bryan Summerset이 미시간 대학교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우스갯소리로 하던 소리를 발전된 IT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로 만든 이 앱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한데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이 먹던 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냐, 더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레프트오버스왑 앱에 대해 들은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의 한 직원은 질병과 전염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굳이 먹다 남은 음식이 아니더라도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었거나 먹고 싶어서 샀지만 막상 잘 안 먹게 되는 음식을 나눠도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앱을 구경해보니 물, 견과류 스낵, 소스 등 위생상의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음식을 올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레프트오버스왑 앱은 시작 된 지 2달 남짓 되었습니다. 현재 웹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앱이 개발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가 궁금한 앱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단순한 우스갯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행에 옮긴 두 창시자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내봅니다. 아직 미국에서도 활용도가 적은 앱이지만, 적당한 양의 음식을 주문하고 만드는 것으로 음식을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슬로워크를 방문하시는 분도 동참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leftoverswap.comnpr.org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