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이라는 나라를 알고 계신가요?
부탄은 인도와 티베트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약 47,000㎢의 크기로 우리나라의 1/5정도이고, 해발 2000m 이상의 고도에 위치해 있어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며 국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인당 GDP 1800달러인 부탄은 세계에서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이지요. 하지만 한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세계에서 8번째로 행복한 나라라는 것!!!
믿겨지시나요? 가장 가난한 나라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니 말이죠. 아마 아래의 영상을 보신다면 이해가 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17살에 즉위한 부탄의 국왕이 어떻게 국민의 행복을 증진했는지가 짧은 영상 속에 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많은 부를 위해 치열한 경쟁과 무조건적인 1등주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는 정반대이네요. 영상에서처럼 부탄에서는 국가총생산(GDP)라는 개념 대신 국가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지수를 사용합니다. 그만큼 그 어떤 것들보다 행복이라는 것이 그들의 삶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세계에는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JONATHAN HARRIS라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백인 남성
그 역시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했기에 2007년 말 그는 2주간 부탄을 방문합니다. 그 2주동안 그는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게되지요. BALLONS OF BHUTAN 이라는 이름으로요.
부탄을 방문한 2주동안, 그는 그곳의 사람들에게 행복에 관련된 질문 5개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무엇인지, 가장 좋아하는 농담은 무엇인지, 행복의 단계를 1부터 10까지로 나누었을 때 자신이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단계는 어디인지, 만일 한가지 이루고픈 소원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렇게 5개의 질문을 하고 답을 주고 받은 후엔, 부탄 사람들이 자신이 속해 있다고 말했던 행복의 단계 숫자만큼 풍선을 나누어줍니다. 그런 다음엔, 각자의 소원을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풍선위에 적어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을 배경도 다른, 연령대도 다른 117명에게 반복하자, 부탄에서의 마직막 날 저녁엔 예쁜 117개의 소원 풍선들이 산길에 어우러지게 되었죠.
그리고 그 한명한명의 이야기와 얼굴을 담아 인터랙티브한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사진을 클릭하면 주고 받았던 질문과 그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지요.
이 웹사이트에서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2주동안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통계화시켰다는 점이죠. 인터뷰한 사람들의 연령대, 선택한 풍선의 색깔, 사람들의 직업등으로 나누어서요. JONATHAN HARRIS 나름대로 부탄사람들에게서 행복의 규칙을 찾으려했던 것일까요?
그의 프로젝트를 보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사실 우리도 행복은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 허나 알고는 있어도 실천하기 참 힘든 사실이지요.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위해 살고 있지만,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보니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지요? 먹을것이 풍부하다고 해서, 생활 환경이 편리하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주어진 자신의 조건에서 본인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부탄사람들이 말하는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싶네요.
BALLONS OF BHUTAN 웹사이트 링크: http://balloonsofbhutan.org/index.php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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