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디자이너 류지현씨의 '냉장고 없이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선반'에 대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http://v.daum.net/link/20212017)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를 감자와 함께 보관함으로써 상온에서도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등 냉장고 없이도 과일과 야채, 달걀 등의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류지현씨의 선반 디자인은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작업이었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죠. 저 또한 류지현씨의 선반 작품을 접한 뒤로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을 저장하고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냉장고는 생활의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냉장고의 생산과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상당한 전력 등을 생각하면, 냉장고 사용의 축소가 환경에 가져오는 좋은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그리고 과일, 야채의 유통과 보관에 필요한 플라스틱, 비닐 패키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냉장보관하지 않고 먹어도 되거나, 익기 전까지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는 과일이나 채소는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보관함으로써 냉장고 사용을 줄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좀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팁을 알게 된다면 불필요한 음식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냉장고나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과일 종류부터 볼까요?
레몬, 오렌지 -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혹 냉장보관하더라도 밀폐용기에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살구, 천도복숭아 - 익기 전에는 서늘한 선반 위에 보관하되 완전히 익고 난 뒤 부터 냉장보관 합니다.
복숭아 - 복숭아는 완전히 익은 뒤에만 냉장보관하도록 합니다.
멜론 - 아직 자르지 않는 통멜론은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몇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른 후에는 꼭 냉장보관하되 뚜껑 없는 용기에 담아도 괜찮습니다.
사과 - 서늘한 곳의 선반 위에 보관할 경우 2주 정도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체리 - 습기가 들어갈 수 없도록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과일이므로 미리 씻지 말고 먹기 바로 전에 씻는 것이 좋아요.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베리 종류 - 껍질이 단단하지 않고 과육이 부드럽기 때문에 무르기 쉬운 과일이죠. 때문에 위로 너무 많이 쌓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고, 가능한한 넓게 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를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종이백 등에 싸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체리처럼 먹기 바로 전에 물에 씻어주세요.
딸기 - 딸기 또한 블로베리나 크렌베리 처럼 베리 종류이기 때문에 습하지 않은 환경이 좋습니다. 종이백이나 신문지 등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일주일까지 보관가능하지만, 대신 매일 종이백이나 신문지를 갈아주도록 하세요. 하지만 그래도 물러버린 딸기는 밀폐용기에 넣고 설탕을 뿌려 반나절 정도 냉장보관하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과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우유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딸기우유가 됩니다.
다음으로는 채소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채소의 경우 노끈 등으로 단을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능한한 구입 직후 이 끈을 풀어서 채소가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토마토 - 익은 정도에 따라 2주 정도까지도 상온의 선반에 보관 가능한 토마토는 냉장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푸른 토마토가 빨리 빨갛게 익기를 원하신다면 사과와 함께 종이백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브로콜리 - 냉장보관하기 전에는 물기 있는 천에 싸서 상온에 보관하고, 냉장 보관할 때에는 뚜껑 없는 그릇에 담아 보관합니다.
콜리플라워 - 색은 하얗지만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긴 콜리플라워는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할 수 있지만, 저장하다가 먹는 것보다는 구입한 그날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당근 - 당근은 머리꼭지 부분을 미리 잘라주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근은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아무래도 축축한 땅 속에서 자랐기 때문이겠죠?) 오랫동안 보관해야 할 경우 젖은 천에 싸거나 며칠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며 찬물에 담궈서 뚜껑 있는 용기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아스파라거스 - 단을 묶은 끈을 풀어주고, 물이 담겨있는 길쭉한 유리컵이나 그릇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상온에서도 일주일 정도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바질 - 허브의 일종인 바질은 너무 찬 곳이나 습한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용기나 쨈병 등에 넣어 보관하되 수분을 대신 흡수할 수 있도록 용기 안에 약간의 종이를 같이 넣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양상추, 상추 - 촉촉한 상태로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 해주세요.
양배추 - 서늘한 곳의 선반에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고, 시들기 시작하면 겉잎을 조금 떼어내 주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까지 수분을 잃지 않고 상온에 보관할 수 있지만 구입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겠죠.
오이 - 오래 보관할 경우 물기 있는 천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좋지만, 구입한지 하루이틀 내로 먹을 거라면 꼭 냉장보관 필요 없이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초록호박 - 서늘한 환경일 경우, 자른 호박도 며칠 동안은 상온에서 보관 가능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천에 싸서 냉장보관 해주세요.
오늘부터 과일과 채소의 냉장고 저장은 꼭 필요할 때만, 대신 알맞은 상온 보관법을 이용하되 냉장고 보관이 반드시 필요할 때에는 젖은 천이나 종이백 사용 등 효과적인 팁을 활용해 음식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여 에코주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미지출처 | Logoodfon)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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