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노숙자에게 기부를?'

다소 거부감부터 드는 게 사실일겁니다.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을 가보면 어렵지 않게 만취해 있는 노숙자들과 마주칠 수 있는데요, 안쓰러운 마음에 직접 현금으로 주면 술값으로 다 탕진해버리니 기부해봤자 허무할 뿐이죠.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려 하면서 노숙자를 좀 더 효과적으로 도우려 했던 이색적인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영국의 자선 단체 사이먼 온 더 스트릿(Simon on the Street)’의 노숙자를 위한 QR코드 기부 캠페인입니다.






길거리에 QR코드가 인쇄된 종이 박스가 놓여있고, 노숙자를 위한 기부를 하고자 이를 스캔하면 바로 기부 페이지가 연결돼 시민들이 직접 거리에서 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노숙자들을 연상시킬 수 있는 비닐 봉투와 담요, 물통 등을 한데 놓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이목을 끌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롭죠? 언뜻 스쳐보았을 땐 노숙자의 짐 혹은 쓰레기같아 보이지만 프린팅된 QR코드로 인해 시각적으로 어떤 이벤트가 숨어있음을 인지할 수 있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노숙자를 위한 캠페인임을 예측할 수 있게끔 유도한 것이죠.





 

아직 우리 사회는 기부 문화에 어색한 게 사실입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공익 마케팅이 국내엔 실질적으로 흔치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이 같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고, 현실에도 점점 행사되어야 우리 사회도 기부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출처: theinspirationroom.com/daily/2011/simon-on-the-streets-qr-codeshttp://www.simononthestreets.co.uk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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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