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싱가포르의 설날은?

이제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음력 1월 1일인 설날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도 명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설날을 보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설을 춘절(春节)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귀성객이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등 한국과 비슷한 모습으로 보내는데 국토가 방대하기 때문에 보통 1주일 이상을 휴일로 합니다. 중국, 타이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국경일이며, 그 밖의 나라에 사는 화교들도 명절로 즐기고 있습니다. 

(1) 중국: 봄의 명절 

춘절은 곧 봄의 명절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민간의 풍속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춘절은 음력 12월 23일 부터 시작해 새해 정월 15일 원소절까지 계속되는 약 3주간입니다. 이 기간 섣달 그믈날 밤과 정월 초 하루는 가장 성대하게 지냅니다.

중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춘절을 쇠는데는 많은 전통습관이 있으나 섣달 그믐날 밤 온 집안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것은 북방이나 남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남방에서 한 끼 식사에 보통 십여가지 요리를 먹는데 그 중 두부와 고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북방에서 그믐날 저녁에 모여 먹는 음식은 대부분 물만두인데 온 집안이 함께 만듭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gunbae84/110080833285

그런데 춘절이란 표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겨우 1914년부터 쓰였는데, 당시 서방세계부터 들어온 양력개념으로 1월 1일을 원단이라 칭하고, 음력 정월 초하루를 춘절이라 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올해가 정확히 100년째 되는 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전해내려온 옛 풍습으로 과문전(过门笺)이 있습니다. 과문전은 형식이 다양하고 주제가 광범위하며 구조가 아름답고 색채가 눈부시며 그 내용은 사회와 생활을 반영합니다. 상징, 해음, 비유 등으로 백성들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추구를 표현합니다. 

(2) 타이완: 연휴가 무려 6일!

타이완은 춘절 연휴가 음력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6일이나 된다고 합니다. 각각의 날마다 풍습이 있다는데요. 

• 1월 1일 아침은 채식하는 날.
• 1월 2일 여자는 처갓집 가는 날.
• 1월 3일 늦잠 자는 날.
• 1월 4일 신을 맞이하는 날.
• 1월 5일 설날 활동이 끝나는 날

(3) 싱가포르: 칭게이 퍼레이드(Chingay Parade)

싱가포르에서 춘절을 맞아 펼쳐지는 칭게이 퍼레이드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전통음악과 춤으로 구성되는데, 무용수, 무대차, 사차춤, 용춤을 선보이는 거리행진이 주요 행사입니다.

칭케이 퍼레이드는 싱가폴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유산을 선보이는 축제입니다. 화려한 전통의상으로 단장한 1000명 이상의 현지 공연단 이외에 브라질, 슬로베니아, 프랑스, 가나 등 해외

공연단이 어우러져 크고 웅장한 행렬이 해마다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올해는 '눈 속의 불 (Fire In Snow)' 라는 주제로 세계최초이면서 최대의 불과 눈으로 꾸며진 퍼레이드가 펼처질 예정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