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집근처 세탁소나 슈퍼가 있으신가요?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마을상점의 경우 단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마을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맺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오랜시간 마을을 지켜온 마을 상점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는데요.
요르단의 비영리 디자인 그룹 Wajha는 이러한 마을상점들을 무료로 브랜딩해 드리고 있습니다. 마을상점들이 Wajha의 도움을 받아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첫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암만(Amman)에 위치한 재단사 칼리드(Khaled)씨의 작업실입니다. 1957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재단사 칼리드씨에게 드디어 자신의 얼굴을 본뜬 브랜드가 생긴것인데요. 오랜시간 같은 모습이었던 작업실에도 오랜시간 같은 일을 해온 칼리드씨에게도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역시 요르단 암만(Amman)에 위치한 서점입니다. Elmuhtaseb서점은 1949년에 만들어져 암만(Amman)의 변화를 지켜봐온 상점이라고 합니다.
1985년도에 찍은 서점의 모습입니다. 오랜시간을 지나오며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서점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브랜드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20여년 전의 모습이 지금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외벽디자인 뿐만 아니라 서점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품과 책분류명찰까지 Elmuhtaseb서점만의 색이 입혀진 것 같습니다. 더욱 정돈된 모습에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마을 상점보다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을상점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겠지요. 마을상점들의 작은 변화가 마을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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