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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나뭇잎 연주곡’ 들어보셨나요?

나뭇잎 연주곡' 들어보신 적 있나요? 혹시 나뭇잎 연주곡이라 하여 풀피리를 생각하시지 않았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곡의 악기는 풀피리가 아닌, 나뭇잎과 턴테이블입니다색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디자인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Diego Stocco의 ‘Duet for Leaves & Turntable’을 소개합니다.

 

 

 

 

사운드 디자이너인 Diego Stocco는 최근 새로운 사운드 실험을 위해 턴테이블을 구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든에서 찾아낸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돌아가는 턴테이블에 마찰시키며, 나뭇잎과 턴테이블이 만들어내는 악절을 녹음한 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의 실험적인 녹음 작업을 간단히 살펴볼까요?

 




그가 녹음에 사용한 손가락 장착형 초소형 마이크입니다.

 

 



초소형 마이크를 착용하고, 나뭇잎을  턴테이블에 마찰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잎에 장치를 가까이 대면, 잎이 내는 소리가 훨씬 크게 증폭된다고 하네요.


 



잎이 소리를 내며 진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의 종류에 따라, 마찰 각도와 압력에 따라 소리가 매우 달라지는데, 이 넙적한 잎은 베이스 음과 킥 드럼 사운드의 톤을 만들어 냈습니다. 나뭇잎과 턴테이블이 만들어낸 음악! 직접 들어 보시죠.

 


 

 

Music From Nature

 

 


그의 또 다른 사운드 작업을 소개합니다. 작년, 지구의 날을 맞아 버츠비(Burts Bees)의 의뢰로 작업한 ‘Music from Nature인데요, Music from Nature는 신디사이저(음성 합성 장치)나 샘플 모음집, 추가 사운드가 사용되지 않은 100% 자연을 연주하여 얻은 곡이라고 합니다.

 


 


이 실험을 위해 직접 개조한 더블베이스 활과 마이크 청진기로 오렌지 나무를 요리조리 연주하고, 코코넛과 아몬드로 타악기 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자연물을 소재로 실험한 곡이라 나뭇잎 연주곡 보다 소리가 다채롭고 재밌습니다. Music from Nature 들어보시죠!

 


 

 

그가 다음엔 또 어떤 자연물로 연주한 곡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다만 다음엔 자연을 괴롭히지 않는 한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처ㅣ Diego Stocco on Behance

 


by 도마뱀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