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없는 청년들에게 전월세 비용은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서울 청년의 22.8%는 정부가 정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되는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1인 가구 청년의 경우는 무려 36.3%가 열악한 주거빈곤 상태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최소한의 환경에서도 살 수 없는 도시로 전락해 버린 서울, 청년인포그라픽스 3회차에서는 서울시 청년들의 주거빈곤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 청년의 56.5%만이 서울 출생이며, 나머지 43.5%는 지방 및 기타지역에서 왔다고 합니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온 청년들은 홀로 고시원, 원룸 등에 거주하는데,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환경은 대부분 최저주거기준에 미달된다고 하는군요. 그들 중 자기 집을 갖고 있는 경우는 5.6%에 불과하며, 60.6%는 매달 월세를 내며 생활한다고 합니다.
위의 지도와 그래프는 구별 1인 청년가구 빈곤률과 구별 1인 청년 가구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인 청년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관악구와 동작구의 1인 청년가구 중 절반 이상이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작구는 55.8%, 관악구는 51.3%가 최저주거기준 미달인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1인 청년가구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강남구는 20.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의 데이터로 미루어 보아 대학 밀집 지역이나 IT 및 의류서비스업이 발달한 지역은 1인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청년들의 주거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 10년간 서울의 전세가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요, 비싼 집값으로 설 자리를 잃은 청년들은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2013년 기준의 데이터를에 따르면 한 곳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하는 청년이 47.5%나 된다고 합니다.
청년인포그래픽스 이번회차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빈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실감하지 못했었던 청년들의 주거문제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이렇게 가혹한 현실에 놓여있는 서울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 한시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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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준 : 20-34세
자료 출처 : 통계청(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주거실태조사), 민달팽이 유니온 자료
참고: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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