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일자리와 문화의 요충지인 서울은 그만큼 많은 청년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청년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시 청년들의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청년유니온, 슬로워크는 [서울, 청년 인포그래픽스]를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 청년 인포그래픽스]는 서울시 청년의 인구변화, 서울시 청년의 유동인구, 서울시 청년들의 주거문화 등의 서울시의 청년인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 청년, 어디에 사는가 ]에서는 서울의 1990년과 2010년 청년인구를 비교하여 각 자치구별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0년간 눈에 띄게 변화한 서울시 청년들의 인구변화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전국 1,029만명의 청년 중 24%인 244만명이 서울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전국의 청년인구비율은 33%에서 21%로 크게 줄었지만, 서울은 25%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20년간의 서울시 청년인구는 각 자치구별로 그 변화양상이 천차만별인데요, 변화의 폭이 가장 큰 강남구와 성동구(광진구)의 사례를 통해 그 변화의 양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남구
떠오르는 도시 강남구는 20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청년인구밀도가 증가(3만 7천명)했습니다. 1980년대 강남지역의 개발과 함께 넘어온 젊은 가구의 자녀들이 성장해서 청년이 되었으며 각종 대기업의 본사 및 관련업체 등 급여가 높은 직장들이 주로 위치해있기 때문인데요, 높은 주거비용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청년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성동구, 광진구
서울의 모든 자치구 중에 성동구의 청년 인구밀도가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1995년에 광진구가 성동구에서 분구했는데 20년간 성동 + 광진구 영역에서 11만명 가량의 청년인구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저렴했었던 청년들의 주거비용이 2000년부터 재개발과 교통발달 등으로 상승하게 되면서 청년들은 보다 저렴한 타 지역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위의 지도는 2010년을 기준으로 구별 인구중 청년인구 비율을 보여줍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청년인구의 비율은 강북보다는 강남권이 높으며, 특히 관악구에 밀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아래의 그래프는 1990년과 2010년의 구별 청년인구 밀도변화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강남구를 뺀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청년인구 비율이 감소했으며 그 중에서도 성동구와 광진구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짐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중 한 사람이기도 한 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서울시 청년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청년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인력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청년 인포그래픽스]는 총 8회차 기획으로, 12월 말일까지 2주에 한번씩 화요일 마다 발행됩니다. 2회차에서는 '청년,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청년의 활동도시와 베드타운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청년 인포그래픽스 보러가기 : 2회차, 3회차, 4회차, 5회차
청년 기준 : 20-34세
자료 출처 : 1990년,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참고: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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