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높아 보이는 맑은 하늘과 구름 덕분에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가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늘에 관한 주제로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 "날씨 데이터"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온도, 섭씨, 구름, 우산 등 정보를 표현해주는 단위나 픽토그램이 떠오르실 텐데요. 구글에 "Weather Data"라고 검색해보아도, 우리가 예상했던 이미지가 보입니다.
이러한 날씨 데이터를 색다르게 표현한 작가가 있어 소개 합니다.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제드카터(Jed Carter)인데요. 그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색상으로 그날 날씨를 표현할 수 있다는 간단한 관찰로부터 영감을 받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프트한 푸른빛은 날씨가 흐린 겨울, 태양이 약하고 멀리 있을 때 보이며, 따뜻한 여름날에는 적색이 밝게 비친다고 하네요. 그럼 그의 프로젝트를 살펴볼까요?
제드카터가 관찰한 하늘의 모습은 "eyes on the sky"란 책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책은 7일 동안(2013/4/29~2013/5/5)의 유럽의 하늘 색상을 기록한 데이터입니다. 방법은 파리, 암스테르담, 하노버 등 유럽 전역에 걸쳐 64개의 웹캠에서 색상을 추출한 다음, 사진 속 하늘을 픽셀컬러로 추출합니다. 추출된 컬러는 지리적 위치에 기반을 두어 그 지역의 하늘을 색상으로 표현합니다. 같은 시간대의 각 지역의 하늘색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각 도시별 지리적 위치 표기
유럽 각 지역의 하늘 색상
캠으로 찍은 사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오렌지빛 보라색을 띠는 런던의 밤하늘
낮 동안 쳐놓은 거미줄 때문에 흰색으로 보이는 하노버의 밤하늘
캠의 화이트 밸런스로 인해 그린 빛으로 보이는 암스테르담의 하늘
이렇게 각 지역에 배치된 웹캠의 시스템과 환경이 달라 작가가 예상치 못한 사진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작가는 이런 해프닝도 프로젝트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영상으로 유럽의 하늘을 감상해 볼까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하늘의 다양한 변화를 영상으로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 오늘 여러분이 계신 곳의 하늘은 어떨지 관찰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ㅣ출처ㅣjed carter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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