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물건은 어떤 의미일까요. 옷, 신발, 가방, 시계와 같은 생활용품은 삶에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질리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고, 더 매력적인 신제품이 나오면 언제든지 새것으로 교체할 만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keep calm and carry on'을 패러디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쇼핑을 하지 말아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관련 포스팅)> 포스터입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의 창립자 테드 데이브(Tad dave)의 좌우명은 '충분할 만큼 충분하다.'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미 있는 사물들의 가치를 알고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유독 슬로워크에는 좋은 물건을 오래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 분 한 분 만나 어떤 물건을 쓰고 있는지 만나보았습니다.






임의균 대표의 워커

17년 전 황학동에서 3만 5천 원에 구입한 워커







조은지 디자이너의 백팩

중학교 시절부터 사용하던 백팩. 빈티지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에 여전히 여행 갈 때 항상 맨다고 합니다.






조성도 디렉터의 알람시계

"2002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알람시계예요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것이에요알람으로 Winnie the Pooh 주제가가 나옵니다!(소리도 엄청 커요그래서 조카가 좋아해요요즘에는 Jawbone Up 진동으로 깨어나지만 한동안 저의 기상을 책임졌고, 지금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때는 푸우 알람시계의 도움을 받습니다제가 알람에 반응하지 않더라도 옆방에서 알람을 끄기 위해(너무 시끄러워서) 저한테 오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어나게 됩니다조카가 어릴 갖고놀면서 몇번 던졌는데, 그래도 멀쩡합니다!"





남궁은빈 디자이너의 귀걸이

어머니가 젊은 시절부터 쓰시던 귀걸이인데, 지금은 남궁은빈 디자이너가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예라 디자이너의 코트

중학교 시절 교복 위에 입었던 코트






강혜진 팀장의 코트

"새 물건보다는 누군가가 사용했던 물건을 좋아해요. 매번 몇 년을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물건을 고르는 것은 힘들잖아요. 하지만 누군가 오랜 시간 사용하고 버린 후에도 새로운 가치가 발견된 물건이라면 나도 좀 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진 속 코트도 3년 전 중고로 구입한 후 매년 겨울 가장 자주 입게 되는 코트예요"






권지현 디자이너의 도자기컵

"동생이 초등학교 시절 직접 만들어서 외할머니에게 선물한 컵이에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로 제가 쓰고 있어요. 고향에서 서울 올라올 때도 손이 떨어지지 않아 가져오고 싶더라고요. 지금은 컵 대신 연필꽂이로 쓰고 있어요.





문광진 팀장의 줄자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줄자입니다. 현재는 목걸이로 만들어서 줄자와 겸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오래 사용한 물건을 모으려는 의도였는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물건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여러분도 집에 안 쓰는 물건을 다시 꺼내보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권해보는 건 어떠세요?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