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중, 너무 더울 때 혹시 이런 말 해 본 적 있으세요? ‘바닥에 계란 깨면 바로 후라이 되겠다’, ‘도로에서 녹아 버릴 것 같다!’ 등 너무 더우면 정말 바닥에서 불이라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점을 이용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캠페인이 있습니다.
파라과이에 있는 광고에이전시 Oniri\TBWA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 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함께 기발한 체험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기상 조건을 이용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 캠페인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중심지인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Asuncion)에서 시작했습니다.
유명 요리사인 로돌포(Rodolfo Angenscheidt)와 함께 야외 요리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이벤트의 순서는 간단합니다. 아스팔트 바닥에 가스레인지를 그립니다. 프라이팬 위에 요리할 재료를 담고 바닥에 그려둔 가스레인지 위에 올립니다. 이제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로 조리를 시작합니다.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으며 완성된 요리는 야외 테이블에서 직접 먹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는다고 생각되진 않겠죠?
이벤트는 기발하고 재미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실제 파라과이의 숲은 지난 50년 동안, 80%나 대폭 감소했습니다. 숲이 파괴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은 더 커지고 지구의 연평균기온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땅에 들어 있는 각종 기체가 올라와 지면은 더욱 뜨거워지게 되죠.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우리도 저 프라이팬 위 재료처럼 익어 버리진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구온난화,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단어인데요. 심각성도 알고 있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어느새 너무 먼 얘기가 돼버립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을 볼 때 마다 이 캠페인을 기억하면 작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출처 : Designtaxi, TBWA Facebook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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